CJ CGV가 올해 회복세를 보이는 영화 관람객 증가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2006년을 정점으로 영화업계는 침체기를 맞았으나, 올해 전국 관람객수가 전년대비 5% 이상 성장하며 추세반전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2년간 영화산업의 부진은 영화 제작업계의 적자심화로 흥행성을 보유한 영화 콘텐츠 공급이 부족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2006년 이후 아직까지 1,000만 관객을 동원한 대작은 없으나, 올 해는 영화팬들에게 이슈인 관심 작들이 줄이어 개봉되면서 2ㆍ4분기부터 관객동원에 성공하고 있다. 2ㆍ4분기 전국 관람객 수는 전년동기 대비 15% 가량 성장할 것으로 추정되며, 이러한 성장추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람객수 증가의 최대 수혜주는 CJ CGV이다. 그 이유는 ▦영화 상영업 시장지배력(시장점유율) 확대 ▦업계 내 경쟁완화 ▦전국 광역개봉(wide release)으로 인한 빠른 영화 턴오버 등을 들 수 있다. 시장점유율은 2006년 20.0%에서 2009년 29.1%(예상치)로 매년 큰 폭으로 성장, 시장 지배자로서의 자리매김에 성공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2000년대 들어 전국 광역개봉이 일반화되면서 흥행작은 개봉 첫 주 전국적으로 100만 명 이상 관객동원이 가능해졌다. 따라서, 영화 개봉 초기에 전체 관객동원의 절반 이상을 집객하는 성향이 강해져 양질의 영화 콘텐츠 공급이 늘어날 경우 관람객 수가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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