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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기 서울경찰청장 사퇴

홍영기 서울경찰청장이 25일 보복폭행 사건 늑장수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했다. 취임 6개월 만이다. 홍 청장은 이날 오후 퇴임식을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수사 과정에서 국민들께 많은 걱정을 끼쳐드린 데 대해 수사를 총괄하는 지휘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퇴 배경을 밝혔다. 이번 사건을 수사하던 중 폭행에 가담했던 범서방파 행동대장 오모씨와의 부적절한 만남이 드러나 직위해제된 뒤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강대원 전 남대문경찰서 수사과장도 이날 사표를 냈다. 보복폭행 사건과 관련, 서울경찰청장과 일선 수사책임자가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경찰조직에 인사태풍이 몰아칠 전망이다. 한편 보복폭행 사건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처음으로 관련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벌였으나 어떤 이유에서인지 남대문서로 이첩됐고 이후 수사가 한 달 이상 사실상 중단되면서 한화 로비설, 경찰 수뇌부 개입설 등 의혹이 제기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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