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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중대장·정치지도원대회 연설…“노동당 중심단결”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최근 열린 제4차 인민군 중대장·중대정치지도원 대회에서 중대장과 중대정치지도원들이 노동당을 중심으로 단결할 것을 강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 22∼23일 평양에서 열린 중대장·중대정치지도원 대회에서 연설을 통해 “중대장과 중대정치지도원들이 당 중앙의 두리(주위)에 굳게 단결해 막아서는 시련과 난관을 앞장에서 헤쳐나가며 모든 중대 군인들을 정치사상적으로, 군사기술적으로 튼튼히 준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 “중대 안에 강철 같은 규율을 확립해 정규화적 면모를 갖추고 중대 지휘관리 수준을 결정적으로 높이며 군인들의 생활 조건과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초급 지휘관인 중대장 및 중대의 당 책임자인 정치지도원 대회를 개최한 것은 2000년 2월 이후 13년여만에 처음이다.

특히 김정은 제1위원장은 이번 대회에서 연설 뿐 아니라 이례적으로 개회사와 폐회사도 직접 해 중대장·중대정치지도원의 역할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김 제1위원장은 개회사에서 “당의 믿음과 기대에 맞게 인민군대의 세포이며 기본 전투단위인 중대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이번 대회가 중대 강화에 전군을 불러일으키는 역사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은 보고에서 “오늘 전군의 김일성·김정일주의화를 새로운 높은 단계에서 더욱 힘있게 다그쳐 인민군대를 무적 필승의 백두산혁명강군으로 강화발전시키자면 중대 강화에 계속 큰 힘을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회에는 최 총정치국장, 리영길 총참모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김창섭 국가안전보위부 정치국장, 최부일 인민보안부장이 참석했다.

김 제1위원장은 대회 종료 후 24일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고, 모란봉악단·공훈국가합창단 합동 공연도 관람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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