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금속은 지난 1966년에 설립된 건설 기계장비 부품 생산업체로 크롤러 크레인과 초대형 굴삭기, 일반 굴삭기 등의 하부 구동체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크롤러 크레인은 건설ㆍ토목 공사와 원자력발전소ㆍ풍력발전소 건설 등에 이용되는 건설 기계로 중량물의 이동과 안착 시 사용되는 장비다. 동일금속은 크롤러 크레인의 트랙슈 어셈블리, 텀블러, 아이들러를 생산해 미국ㆍ유럽 등의 고객사로 전량 수출 중이며 글로벌 시장점유율 3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대 2,300톤에 이르는 차체 하중을 견뎌야 하는 제품 특성상 고객사들이 내구성 등 까다로운 품질 사양을 요구하고 있어 시장 진입장벽이 높다.
동일금속의 투자 포인트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 히타치 매출비중 확대가 기대된다는 점이다. 가장 중요한 요인은 히타치의 트랙슈 납품업체 비중 조정 추진이다. 현재 트랙슈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은 고마쓰캐스텍스는 히타치의 경쟁사인 고마쓰 계열사로, 히타치는 경쟁 관계에 있는 회사 이외의 부품 업체 비중을 높이려 하고 있다. 이에 대한 반사이익으로 동일금속은 히타치 내 점유율이 현재 30%에서 오는 2012년 이후 80%까지 올라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둘째, 크롤러 크레인과 일반 굴삭기용 부품의 실적 개선이다. 전 세계 크롤러 크레인 시장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전방산업 위축으로 2008년 이후 역성장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일본 지진 피해 복구 수요와 글로벌 건설경기 회복 기조가 반영되며 3ㆍ4분기까지 누적 매출 244억원으로 지난해 실적을 웃도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연간으로는 총 370억원 수준의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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