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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한빛부대 철수 안한다"

정부는 남수단에 주둔한 한빛부대와 관련해 “철군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며 한빛부대를 계속해서 주둔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남수단이 현재 정부군과 반군과의 내전 격화로 이달들어서만 수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상황이 안좋아지고 있어 철수를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재건부대인 한빛부대가 교전 상황에 부딪히게 된다면 철수를 해야 하지 않냐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철군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한빛부대가 직면할) 최악의 경우도 생각해놓고 있지만 그부분에 대해서는 예단하지 않겠다”며 상황에 따라 대처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정부는 상황이 악화될 경우 유엔의 결정에 따라 한빛 부대의 철수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빛부대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주둔지인 유엔 남수단임무단(UNMISS) 기지에 박격포탄 2발이 떨어진 이후 현재까지 특이 동향은 관찰되지 않고 있다. 합참의 한 관계자는 이날 “유엔 기지 외곽에서 교전 상황은 더는 없고 총성이나 포성도 청취되지 않고 있다”며 “한빛부대는 격상된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고 장병들도 생활관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임무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빛부대는 현재 장병들의 영외 활동을 전면 금지하고 있으며 80여명의 특전사로 구성된 경계병력을 동원, 경계초소 근무를 강화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남수단 정부군은 지난 24일 UNMISS 인근 보르공항과 보르시내를 완전히 장악하는 등 내전 종식을 위해 애쓰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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