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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경기 나아진다"
입력2005-03-07 12:08:55
수정
2005.03.07 12:08:55
2분기 BSI 102..3분기만에 100넘어<br>유가상승·달러화 약세 등으로 본격회복은 장담못해
제조업체들이 3분기만에 처음으로 향후 경기를 낙관해 경기회복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산업은행은 7일 제조업 21개업종 1천218개업체를 대상으로 2.4분기 사업개황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102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4.4분기의 90, 올 1.4분기의 82보다 크게 높아진 것으로 작년 3.4분기의 104이후 3분기만에 처음으로 100을 넘었다.
BSI가 100보다 크면 향후 경기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보는 기업이 부진할 것이라고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뜻하고 100미만이면 반대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기업들이 2.4분기에는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그러나 유가상승, 달러화 약세 등에 따른 수출채산성 악화로 인해 본격적인 경기회복을 장담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2.4분기에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본 기업들은 매출증가를 이유로 꼽았으며 반대로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예상한 기업은 내수부진,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꼽았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117, 조선 115, 전기전자 101 등으로 높게 나타났다.
2.4분기 설비투자지수도 106으로 나타나 작년 4.4분기와 올 1.4분기의 102보다높았으며 자금사정지수도 103으로 역시 작년 4.4분기의 102, 올 1.4분기의 94보다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산업은행은 이러한 심리지표 호조를 실물경기 회복으로 유도하기 위해 ▲정책 일관성을 통한 불확실성 최소화 ▲투자환경 조성을 통한 기업의 투자심리 제고▲환율 안정화 등을 통한 기업의 심리적 위축요소 제거 ▲가계부채와 실업난 해소를통한 소비심리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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