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블리자드 WOW 악영향 제한적'<삼성증권>

삼성증권은 9일 엔씨소프트[036570]의 주가가 오픈베타서비스중인 경쟁사 블리자드의 게임 WOW(World of warcraft)의 내년중 유료화계획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그 부정적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매수'의견과 목표가 13만3천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아울러 "WOW의 오픈베타서비스 동시접속자가 15만명을 넘어섰다는보도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1,2 및 출시예정인 길드워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것이라는 염려가 커지고 있으나 올해 CCR의 RF온라인 출시시 경험했듯 부정적 영향은 매우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WOW의 동시 접속자수가 여러 조사결과를 종합하면 9만명선으로 추정되고 현재동시접속자의 60% 정도가 유료화로 전환되고 월 사용료를 1만6천원으로 가정하면 월매출액은 26억원선으로 리니지1,2의 20∼25%, 뮤의 40%수준에 그친다는게 삼성증권의 분석이다.

삼성증권은 아울러 WOW의 게임 종류와 성격상 리니지와 사용자층이 겹치지 않아리니지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으며 리니지보다는 고객층이 유사하고 충성도가 낮은 RF온라인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현재의 주가하락이 펀더멘털에 기초를 둔 것이기보다는 경쟁사 게임 출현시 흔히 갖는 불안감에 기반을 둔 일시적 사안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하고 현재의주가 하락을 적극적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유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