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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 對中수출 크게 늘듯

섬유, 對中수출 크게 늘듯수입쿼터 30%확대·관세 큰폭인하 전망따라 중국이 섬유 수입쿼터를 늘리고 수입관세를 대폭 낮출 전망이어서 국내 섬유업계의 대(對)중국 수출증가가 기대된다. 27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가 함께 화섬제품에 대한 수입쿼터를 현재보다 30% 확대하고 관세도 크게 인하할 예정이다. 특히 쿼터제도는 3~5년후에는 완전 철폐될 가능성이 높아 국내 화섬업체들로서는 수출이 호기를 맞을 전망이다. 현재 중국 관세율은 화섬직물이 평균 30%에 달하고 있고 아크릴 섬유, 테틸론, 폴리에스터에 대해서는 수입쿼터제를 실시중이다. 중국은 화섬 수요량의 25%, 화섬원료 수요량의 30%를 각각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수입량의 90%는 한국·일본·대만에서 조달하고 있다. 무역협회 국제통상부 관계자는 『중국의 관세인하와 쿼터규제 완화가 이뤄질 경우 국내업체의 대중국 고급 화섬, 화섬원료 및 생산설비 수출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들어 중국 화섬업계에서 수입화섬에 대한 반덤핑규제 강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다 아크릴섬유, 나일론, 폴리에스터 등의 품목은 일본, 싱가포르, 대만산과의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대중국 화섬수출은 지난 98년 16억5,000만달러에서 지난해에는 14억6,000만달러로 감소했고 올 상반기중에는 8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해 섬유제품 생산규모가 중국 공업 총생산액의 8.6%를 차지하는 등 세계 최대 섬유제품 생산국으로 부상했다. 하지만 영세기업이 대다수여서 업체당 평균 생산규모는 연간 5,000톤에 불과, 한국·일본·대만 등 경쟁국의 10%에도 못미치고 있다. 임석훈 기자SHIM@SED.CO.KR 입력시간 2000/09/27 19:4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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