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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제품 빨리 내놓자" … 미 IT 산업 잇따라 U

GE 등 본사 인근에 부서 배치

최근 미국 제조업이 속속 본국으로 돌아오는 가운데 값싼 고급 노동력에 끌려 인도 등 해외로 떠났던 미국 정보기술(IT) 산업의 귀향도 가속화하고 있다고 영국 경제주간 이코노미스트 최신호가 보도했다.

제너럴일렉트릭(GE)과 제너럴모터스(GM),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등의 IT서비스 부문이 대표적이다. 최근 GE는 미시건 공장에 제품혁신을 위한 IT 기술자 1,100명을 신규 채용했다. 지난 10여년간 IT부서를 인도 등 전세계로 옮겨 현지 채용한 것과 달리 본사 옆에 부서를 두고 애플의 아이패드 등과 같이 혁신적이고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제품을 빠르게 만들기 위해서다.

과거 IT부서를 세계 각지에 분산 배치했던 S&P도 앞으로 뉴욕 맨해튼에서 3시간 이내 거리 지부에만 직원을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IT부문의 90%를 아웃소싱했던 GM도 지난해 7월 이른 시일 안에 IT부문을 본국으로 송환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움직임은 IT부문이 멀리 떨어져 있으면 기술발전이 뒤처질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된 탓이다. GM의 랜디 모트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는 "IT는 점점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IT를 본사와 가까이 둬 혁신을 독려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IT부서의 해외이전에 따른 인건비 절감효과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정보조사 업체 오프셔인사이트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업체가 IT부문을 대거 옮긴 인도의 프로그래머 인건비와 미국인 프로그래머 인건비 격차는 2000년대 초반 30%에 육박했으나 내후년이면 17%대로 떨어진다. 또한 미국 내의 저평가된 고급 IT인력 인건비는 심지어 브라질ㆍ동유럽 IT인력 연봉보다 저렴한 상황이다.

이코노미스트지는 이런 경향이 미국을 넘어 전세계 선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업 간 경쟁에서 혁신이 점점 중요해지면서 기업의 두뇌 역할을 하는 IT부서를 가까이 두고 혁신을 독려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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