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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비례대표 1번 강명순 목사

"서민·빈곤층등 소외계층 배려"… '부자당' 이미지 쇄신에 역점


한나라 비례대표 1번 강명순 목사 민주 1번 이성남·선진당은 이영애 내정 홍재원 기자 jwhong@sed.co.kr 한나라당이 4ㆍ9 총선 비례대표 1번 후보로 빈민운동가인 강명순(56) 목사를 내정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비례대표 상위 순번은 대체로 서민과 빈민층 등 소외계층을 배려하는 방향으로 정해졌다"며 이같이 전했다. 강 목사는 이화여대 시청각교육과 출신으로 대학시절 빈민촌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빈민 운동에 투신, '빈민촌의 대모'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인수위 부대변인 출신의 이정선 장애인재활협회 이사, 이용득 전 한국노총 위원장 등 취약계층 인사들의 전면 배치가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또 김장수 전 국방장관과 이경숙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 이춘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금래 전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 여성팀장, 조윤선 대변인 등을 비례대표 상위 순번에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민주당은 비례대표 1번 후보에 이성남(61) 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을 내정했으며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 등도 후보에 포함됐다. 이 전 위원은 이화여대 영문과 출신으로 씨티은행 한국영업담당 총지배인 등을 거쳐 금통위 첫 여성위원으로 활동한 금융 전문가다. 민주당은 이 전 위원의 영입으로 민생ㆍ경제정당으로서의 위상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자유선진당의 비례대표 후보 1번은 이회창 총재와 오랜 인연을 지닌 이영애 최고위원(59)이 낙점을 받았다. 2번은 조순형 상임고문이 배치받았다. 이 최고위원은 사법시험 최초의 여성 수석 합격자, 여성 최초 고법 부장판사와 법원장 등 판사 시절 '최초'라는 타이틀을 달고 다녔다. 판사 초년병 시절 이회창 총재의 배석판사를 지냈고 선진당에 입당할 때부터 비례대표 1번으로 거론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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