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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200자 읽기] 무엇이 우리의 관계를 조종하는가 外






뒷담화의 순기능과 역기능

■ 무엇이 우리의 관계를 조종하는가(존 휘트필드 지음, 생각연구소 펴냄)= 뒷담화와 소문으로 대표되는 '평판'의 숨겨진 순기능과 역기능을 다각도로 통찰한다. 집단 속에 살아가는 인간은 부지불식간 다른 사람에 대한 평판을 만들고, 이용하며, 자신의 평판을 만들어 나간다. 진화생물학자인 저자는 인간관계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평판을 진화 생물학, 심리학, 행동경제학, 신경과학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설명한다. 1만 6,000원.

최저 임금으로 살 수 있을까

■ 노동의 배신(바버라 에런라이크 지음, 부키 펴냄)= 긍정주의 맨 얼굴을 시원하게 파헤친 '긍정의 배신'의 저자가 이번엔 워킹 푸어(working poor, 일하는 빈곤층) 생존기를 다뤘다. 1998년부터 2000년까지 3년에 걸쳐 식당 종업원, 호텔 객실 청소부, 요양원 보조원, 월마트 매장 직원 등으로 일하며 최저 임금 수준의 급여로 정말 살 수 있는지를 체험했다. 온몸을 던져 신 자유주의 시대 빈곤 문제를 말한다. 예일대 등 美 600여 개 대학의 필독서로 지정되기도 했다. 1만 4,800원.

팔상도로 본 석가모니의 생애

■ 부처님 8대 인연 이야기(정찬주 지음, 김영사 펴냄)= 절 전각의 벽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팔상도(八相圖)는 석가모니의 생애를 8개의 그림으로 압축해 보여주는 것이다. 부처가 도솔천에서 내려오는 도솔래의상, 룸비니 동산에서 탄생하는 비람강생상, 성문 밖에서 세상을 보는 사문유관상, 성을 넘어 출가하는 유성출가상, 설산에서 수도하는 설산수도상,보리수 아래에서 마귀의 항복을 받는 수하항마상, 녹야원에서 첫 설교를 하는 녹원전법상, 사라쌍수 아래에서 열반에 드는 쌍림열반상이 그것이다. 저자는 석가모니의 생애를 좇아 인도와 네팔의 유적지를 순례한 기록을 에세이로 남기며 팔상도에 맞춰 엮었다. 1만5,000원.



채식주의자의 직장 회식 대처법

■ 채식의 유혹(김우열 지음, 퍼플카우 펴냄)= '채식으로서의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곳곳에 전문식당이 생겨나는 것은 물론 이효리, 김제동, 나탈리 포트먼 등 수많은 국내외 유명인들이 채식주의를 실천하고 있다. 한 번쯤 채식을 해볼까 생각해본 사람이나 채식을 결심하려는 사람을 위한 책이다. 건강 상식 등 채식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에서부터 직장의 회식 자리나 애인과의 데이트 때 대처 방법, 비용을 절약하는 식단 등 실제적인 조언을 담았다. 1만 4,800원.

존폐 위기에 처한 소수 언어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죽다(니컬러스 에번스 지음, 글항아리 펴냄)=존폐 위기에 처한 소수 언어에 대한 언어학자의 탐사 보고서다. 우리의 삶에서 다양한 언어가 생존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가를 언어 다양성의 현장에서 생동감 있게 기술했다. '현장 언어학자'로 명성을 떨치는 니컬러스 에번스의 노작이다. 출간 직후 언어학계 연구자들뿐만 아니라 문화인류학계를 비롯한 각종 인문ㆍ사회과학 저널의 극찬을 받았다. 책에 따르면 2010년 12월 유네스코 '소멸 위기 언어 레드북 홈페이지'에 제주어가 인도의 코로어와 함께 '소멸 위기 언어'로 등재됐다. 제주어는 유네스코가 기준한 소멸 위기 언어 4단계인 '아주 심각한 위기에 처한 언어'로 규정되었는데, 이는 마지막 5단계인 '소멸하는 언어' 바로 직전에 해당된다. 흔히 '표준어'라는 규범 속에 각 지방의 방언들은 각종 영화나 드라마의 희화화 대상이 되거나 주요 인물의 캐릭터를 드러내는 장치로 사용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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