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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작년 배당액 10조원..사상 최대

외국인 몫 5조원 육박..1년새 63% 증가

12월 결산 상장사의 작년 배당액이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월말까지 현금배당을 공시한 340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배당 총액은 9조5천69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들 상장사의 2003년 전체 배당금 6조9천246억원에 비해 38.20%가 늘어난것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2003년 전체 상장사의 배당총액은 7조2천391억원이었다. 3월에 배당을 공시하는 기업과 코스닥시장 상장사의 배당액을 합할 경우 상장사전체의 2004 회계연도 배당액은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주요 기업들의 작년 이익이 크게 증가한데다 주주중시 경영강화, 외국인투자자를 비롯한 주주들의 배당요구 등으로 상장사의 전체 배당이 크게늘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의 연간 배당총액은 외환위기를 맞았던 1997년 9천623억원에서 1998년 1조5천113억원, 1999년 2조8천514억원, 2000년 3조3천586억원, 2001년 3조3천290억원, 2002년 4조9천469억원에서 2003년 7조2천391억원으로 급증한데 이어 올해 다시 큰 폭 불어났다. 지난달 말까지 현금배당을 공시한 상장사의 배당총액중 외국인 배당금은 4조7천206억원으로 전년의 2조8천917억원에 비해 63.25%가 중가했다. 이에따라 전체 배당액에서 외국인 배당이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의 41.76%에서 49.33%로 상당히 높아졌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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