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노조 과도한 요구에 GM 부도위기 몰려"

"노사관계 재정립을"

이명박 대통령은 12일 “제너럴모터스(GM)가 부도 위기에 몰린 것은 노조의 과도한 요구를 최고경영자(CEO)들이 다 들어줬기 때문”이라며 “전세계에 닥친 경제위기를 (우리도) 노사관계 재정립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이같이 지적한 뒤 “개별기업 문제 하나하나를 해결하는 데 힘을 쏟기보다 노사관계 전체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부딪치고 있는 전대미문의 위기 때문에 세계 각국의 노사관계도 달라져갈 것”이라며 “21세기에 맞는 새로운 노사관계의 틀을 짜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공기업의 대규모 인력감축과 관련해 “공기업 인력을 무조건 줄이라는 것은 아니다”라며 “감축할 것이 있으면 줄이고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을 뽑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