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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노무현 맞는 김해 봉하마을 "5년 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주민·노사모회원 8,000명 '노란물결' 환영<br>퇴임 후 고향에 정착하는 첫 대통령으로

'시민' 노무현 맞는 김해 봉하마을 "5년 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주민·노사모회원 1만여명 '노란물결' 환영퇴임 후 고향에 정착하는 첫 대통령으로 김해=황상욱 기자 sook@sed.co.kr 노무현 전 대통령이 돌아온 25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 마을에서는 1만명이 넘는 환영 인파가 노 전 대통령 내외를 열렬히 환영했다. 이날 오후 3시40분께 노 전 대통령 내외가 탄 승용차가 밀양역을 거쳐 봉하마을에 도착하자 1만여명의 환영 인파가 특설무대에서 봉하마을 입구까지 200여m 이상 줄지어 늘어서 태극기와 노란 풍선을 흔들며 "노무현" "환영합니다"를 연호하면서 노 전 대통령 내외를 맞았다. 봉화산 봉수대에서는 오색연기가 피어 오르고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에서 방문객들에게 나눠준 2,008개의 노란 풍선이 하늘로 날아 올라 환영 분위기는 한껏 고조됐다. 자신에 대한 환영열기가 생각보다 뜨거운 데 놀란 듯 노 전 대통령은 환영 행사 내내 감격한 표정이었다. 환영 행사와 공연이 끝나고 연단에 오른 노 전 대통령은 "지난 5년간 대통령직을 좀 잘했으면 어떻고 못했으면 어떠냐"며 "그냥 열심히 했으니 예쁘게 봐달라"고 말했다. 또 연설 말미에는 "정말 마음 놓고 한마디 하고자 한다"며 "야, 기분 좋다"고 소리쳐 청중을 웃기기도 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은 환영추진위원회가 마련한 조촐한 입택 행사를 마치고 사저로 돌아갔지만 오후7시45분께 노사모가 벌이고 있던 축하 행사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노짱이 나오십니다' '아싸, 노무현'이라는 연호 속에 등장한 노 전 대통령은 노사모 회원들이 천원씩 모아 만든 금반지 커플링과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라는 문구의 나무 현판, 대형 고기구이판 등의 선물을 받고 "감사하다"는 말을 연발했다. 노 전 대통령은 노사모가 마련한 비보이 공연을 관람하고 노사모 회원들과 기념촬영 및 악수를 나눈 후 8시30분께 사저로 돌아가 자신과 함께 고향을 찾은 이해찬 전 국무총리,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 전직 장관 등과 만찬을 한 뒤 고향에서 편안한 첫날밤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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