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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장병 시신 8구 국군수도병원에 안치

경기도 양주국군병원 등에 분산돼 있던중부전선 GP 총기난사사건 희생 장병 8명의 시신이 20일 오전 6시30분께 조정중(22),이태련(22), 이건욱(21) 상병을 마지막으로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성남시 분당 국군수도병원에 모두 안치됐다. 전날 안치된 박의원(22), 차유철(22) 상병에 이어 8명의 시신이 모두 안치되면서 합동분향소와 유족 대기실은 또 한번 울음바다로 변했다. 앞서 이날 오전 6시10분께 국군벽제병원에 있던 전영철(22), 김인창(22) 상병의시신이 군용 앰뷸런스 2대에 실려와 안치됐다. 김 상병 어머니 정석숙(47)씨는 아들의 영정을 부등켜 안고 "내 아들 어떻게... "라며 오열해 주위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전 상병의 어머니는 시신을 옮기던 중 군 당국이 시신보관실 입구에서 제지하자남편을 부둥켜 안고 바닥에 쓰러져 통곡했다. 앞서 이날 오전 2시 10분께 김종명(26) 중위 시신이 군용 앰뷸런스에 실려 도착했으며 영정을 든 형 종범(30)씨와 어머니 배영순(55)씨 등이 동행했다. 김 중위 시신이 도착한 직후 합동분향소에서는 이태련(22) 상병의 유족이 "내조카 살려 내라"며 각계에서 보내온 화환을 넘어뜨려 밟는 등 한동안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당초 시신이 안치돼 있던 국군벽제병원, 국군양주병원 등에서는 이날 새벽 운구식이 진행됐으며 야외 천막과 군용담요에 의존한채 뜬눈으로 밤을 지샌 유족 중 일부는 탈진한 모습으로 목놓아 울었다. 합동분향소는 오전 4시께 설치가 끝났으나 아직 조문이 시작되지 않았으며 영정양편에는 노무현 대통령과 윤광웅 국방장관의 조화가 놓여 있다. (성남=연합뉴스) 김경태 차대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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