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중국의 긴축과 단기급등 부담에도 사상 최고치를 연이어 돌파하면서 주식 펀드가 5주 연속 상승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25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약관상 주식투자 상한이 70%를 초과하는 성장형 펀드는 한 주간 평균 2.34%의 수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1.92% 상승한 코스피 지수보다 양호한 성과다. 주식투자비중이 성장형보다 낮은 안정성장형(주식투자비중 41~70%)과 안정형(주식투자비중 10~40%)은 각각 1.50%, 0.7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외에 코스피200지수를 따라가도록 설계된 인덱스 펀드는 같은 기간 1.81%의 수익을 보였다. 채권펀드는 주간 0.03%(연환산 1.82%)로 부진한 성적을 이어갔다. 지난주 채권시장에서는 금융감독당국의 유동성 축소 움직임이 여전히 투자심리를 억누르면서 금리가 또다시 상승했다. 같은 기간 국고채 3년물 유통수익률은 0.05%포인트 상승(채권가격하락)하는 등 약세를 나타냈다. 세부 유형별로 살펴보면 국공채형은 0.06%(연환산 3.31%), 공사채형은 0.03%(연환산 1.58%)의 수익을 기록했다. 설정원본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187개 성장형 펀드 모두가 이익을 낸 가운데 중소형주 펀드들이 강세를 이어가면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대형주가 1.71% 상승에 그친 반면 중소형주는 각각 3.15%, 3.14% 상승한데 따른 것이다. 펀드별로는 ‘미래에셋나이스주식 1’ 펀드가 한 주간 4.77%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직전주 1개월 %순위 87위를 기록했던 이 펀드는 26위로 뛰어올랐다. ‘세이고배당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4.49%의 수익을 거두며 1개월 순위 4위로 올라섰다. ‘미래에셋솔로몬나이스주식형 1’ 펀드도 4.37%의 이익을 내며 상위권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리스몰뷰티주식 C’ 펀드는 지난주 2.24%의 중위권 수익을 추가하는데 그쳐 월간 수익률 9.55%로 월간 순위가 직전주 3위에서 금주 7위로 내려앉았고, 직전주 월간 수익률 1위였던 ‘CJ지주회사플러스주식 1-A’ 펀드도 2.24%의 주간 수익률을 기록하며 월간 순위가 13위로 떨어졌다. 설정원본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54개 채권펀드 중 14개 펀드가 연환산 5%를 초과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한 주간 국고채 3년물 유통수익률이 0.05% 포인트 상승한 반면 국고채 1년물 유통수익률은 보합세를 기록하는 등 장기물 위주로 금리상승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듀레이션(잔존만기 유사개념)이 짧거나 보유채권의 신용등급이 낮은 펀드들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Tops국공채중기채권 1’ 펀드가 0.12%(연환산 6.34%)로 주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월간성과가 %순위 40위에서 26위로 뛰어올랐다. ‘Tops국공채중기채권 1’ 펀드는 투자 채권의 잔존만기가 길어 상대적으로 불리한데도 금리스왑을 이용한 시세차익으로 이익을 내 좋은 성과를 거뒀다. 이어서 △대한FirstClass중기채권1호 주간 0.11%(연환산 5.56%), △SH운용의 ‘BEST CHOICE단기채권 4’ 0.10%(연환산 5.43%), △동양모아드림채권 1 0.10%(연환산 5.35%) 등 잔존만기가 짧은 펀드들이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반면 보유채권의 잔존만기가 길고 신용등급이 높은 펀드들은 이번주에도 여전히 주간성과 하위권에 머물렀다. 한편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증권 및 MMF 수탁고는 총 196조 3,139억원으로 한 주간 2조 4,853억원이 감소했다. 같은 기간 MMF에서만 4조 129억원의 자금이 이탈하며 53조 7,408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주식형 펀드는 9,968억원이 증가한 53조 8,837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혼합과 채권혼합 수탁고는 각각 1,311억원, 4,058억원이 늘어났고 채권 펀드의 수탁고는 61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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