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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정보통신] 라우터 100대 중국 첫 공급

국산 네트워크 장비가 처음으로 중국에 수출된다.LG정보통신(대표 서평원)은 중국의 순화정보통신에 자체 개발한 「라우터」 100대를 수출키로 하고, 최근 선적을 마쳤다고 20일 발표했다. 우리나라가 라우터를 외국에 수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중국시장의 경우 지금까지 이 분야 세계 1위 업체인 미국 시스코시스템즈 등 2개 업체만 진출에 성공할 만큼 제품 선정기준이 까다로와 이번 LG의 라우터 수출은 국산 네트워크장비의 대외 신인도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LG정보통신 관계자는 『LG의 이번 중국 진출은 비록 소규모이긴 하지만 세계 최고 업체인 시스코와 동등한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올해 중국에만 500만달러어치를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정보통신은 이를 계기로 올해를 「네트워크 장비 수출 원년」으로 삼고 미주·아시아·유럽 등 3개 지역을 집중 공략해 1000만달러어치를 수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미 세계 유수의 기관들로부터 네트워크 장비 관련 품질 인증을 획득했으며, 곧 대규모 해외 로드쇼도 벌일 계획이다. ◇라우터란 전산망을 구축할 때 쓰는 핵심 장비로, 사내 전산망과 인터넷 등 외부 전산망 사이에 설치돼 두 전산망을 서로 연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LG가 이번에 수출하는 라우터(골드스트림 LR3012)는 작은 규모의 사무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호(SOHO)형으로, 한꺼번에 12대의 PC를 연결할 수 있다. /이균성 기자 GS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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