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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이마트 “랍스터, 추석선물 대세” 주장 논란


[앵커]

유통업계가 민족 대명절 추석 대목을 맞아 선물 세트 판매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국내 마트업계 1위 이마트가 “굴비 대신 랍스터 세트가 추석선물 대세가 됐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명절선물 풍속이 바뀌었다는 것인데요, 사실일까요? 한지이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국내 마트 업계 1위인 이마트가 내놓은 추석 선물 세트 관련자료입니다.

”랍스터 전성시대… 추석 선물로 본격 등극” 이란 제목으로 “추석 굴비가격이 급등하자 고급 갑각류의 대명사인 랍스터가 수산물 세트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이마트는 랍스터 물량을 지난해 추석에 비해 2배 가량 늘렸다며, 판매량이 높아 최고 인기 상품으로 등극했다며 일부 매체에 홍보 자료를 보냈습니다.

이후 인터넷에서는 ‘랍스터가 전통 추석선물로 꼽히는 굴비를 위협한다’는 제목의 기사들이 잇따라 나왔습니다.

결과적으로 랍스터가 굴비를 대체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추석선물 풍속이 바뀌고 있는 것처럼 홍보한 것입니다.



하지만 업계 분위기는 사뭇 다릅니다. 굴비 대신 랍스터가 추석선물 대세가 됐다는 것은 이마트의 근거없는 주장일뿐이라는 지적입니다.

실제로 롯데마트의 경우 판매 부진을 이유로 올 추석에는 랍스터 세트를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이마트의 자료 어디에도 랍스터 추석예약 판매량이 굴비를 앞섰거나 육박한다는 비교 실증수치가 없습니다. 대신 1년을 통털어 랍스터가 과거보다 많이 팔렸다는 일방적인 이마트 내부통계 얘기 뿐입니다.

[인터뷰] 업계 관계자

수산만 봤을 때는 굴비가 가격이 많이 올라서 쉽게 접하기가 예전보다는 어려워졌지만 절대적인 양으로만 봤을 때는 굴비 (판매량이) 제일 많죠. 랍스터랑 굴비를 세트로만 비교했을 때는 랍스터가 최근에 많이 신장했지만 굴비보다 많이 팔리기는 당분간 어려울 것이고….

이마트처럼 자신들의 판매전략 변화를 마치 시장수요가 바뀐 것처럼 호도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사실을 왜곡하거나 거짓인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실정입니다. 서울경제TV 한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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