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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뛴다] 롯데칠성음료

신성장동력 '제로칼로리'로 음료 경쟁력 강화

롯데칠성음료가 최근 출시한 ''잘 빠진 하루 초가을 우엉차''. /사진제공=롯데칠성음료


최근 단맛을 줄이려는 웰빙 트렌드가 음료에까지 퍼지면서 롯데칠성음료는 '제로 칼로리'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칠성사이다·펩시콜라·마운틴듀 등 탄산음료 제품군은 패키지 용량에, 델몬트·트로피카나 등 주스는 과일 원료에 집중하며 기존 매출을 유지하는 한편 탄산수와 차를 통해 저칼로리 음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4월 다이어트, 변비 예방 등에 효과가 있는 뿌리채소 우엉을 원료로 한 차음료 '잘빠진 하루 초가을 우엉차'를 출시했다. 경상남도 진주에서 재배한 국산 100% 우엉을 초가을 제철에 수확, 겉껍질까지 통째로 우려내 우엉 특유의 깊고 구수한 맛을 살렸다. 0㎉ 차 제품으로 살찔 부담 없이 물처럼 편하게 마실 수 있어 여름철 갈증 해소에도 좋다. 섬유질이 풍부한 우엉을 우려내 식이섬유를 1,000㎎ 함유했다.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총 200만 개가 판매될 정도다. 지난 6월 중순부터 제품명을 기존 '잘빠진 하루 우엉차'에서 '초가을'을 추가해 '잘빠진 하루 초가을 우엉차'로 바꿨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우엉의 수확시기는 주로 8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이루어지는데 해당 제품이 경상남도 진주에서 재배한 100% 국산 우엉만을 사용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무균 상태로 음료를 용기에 채워넣는 아셉틱 기술을 적용해 우엉차의 맛과 향을 그대로 담았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출시 3개월 만에 200만 개가 판매됐으며 4월 60만 개, 5월 70만 개, 6월 70만 개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여성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사포닌과 식이섬유 등이 풍부한 우엉에 대한 관심이 상승하고 재구매율도 높아 국내 우엉차 시장 전망이 밝다"고 예상했다.



구수한 우엉차에 이어 톡 쏘는 탄산수 라인업도 확대했다. 국내 탄산수 시장 1위인 롯데칠성음료는 2007년 10월 천연과일향에 트랜스 지방과 칼로리, 당류가 제로인 탄산수 '트레비'를 선보였다. 2011년 110억에서 2014년 400억 규모로 커진 탄산수 시장의 성장에 따라 트레비는 2012년 기존 라임맛에 천연 레몬향을 더한 '트레비 레몬'과 순수한 탄산수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트레비 플레인' 등 맛이 다양화됐다. 지난 4월에는 천연 자몽향을 넣은 '트레비 자몽'을 내놓으며 트레비 4총사를 완성했다. 다양한 맛과 함께 300㎖ 소형 페트병에서 1.2ℓ 페트병까지 5가지 패키지로 구성해 소비자가 상황에 맞춰 즐길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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