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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화제의 경영·경제서] 24시간 가슴 뛰게 하는 꿈은 없다

■ 드림 온(김미경 지음, 쌤앤파커스 펴냄)


꿈 전성시대다. 누구나 꿈을 말해야 하고 누구나 꿈을 가져야 하고 꿈을 이룬 사람은 찬사를 받는다. 그러나 일류 대학에 입학하고, 10억원을 모으고, 최고 자리에 오르고, 스타가 되면 꿈을 이룬 것일까. 과연 꿈은 성공 혹은 성취라는 말로 갈음할 수 있는 것일까.

스타 강사 김미경이 경쟁사회에서 꿈 앞에 좌절하지 않고 '꿈의 스위치'를 켜는 방법을 조언한다. 저자는 연세대 음대 졸업 후 한창 잘되던 피아노학원을 접고 강사의 길로 뛰어들었다. 서른이 다 된 늦깎이로 바닥부터 시작해 특유의 칼칼한 말투와 독설화법으로 스피치 강사로서 명성을 얻었다.

저자는 지난 3년간 패션ㆍ광고ㆍ홍보ㆍ디자인ㆍ정보기술(IT)ㆍ엔터테인먼트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를 인터뷰하는 등 '꿈'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이후 결핍ㆍ실행력ㆍ역량ㆍ가치관 등 네 가지가 꿈의 원동력이 됐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저자는 이들의 공통점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무명 시절도 경력이다' '테크닉을 본능에 저장하라' '부모를 울려라' '급할 때는 돈에서 먼저 배워라' 등 7가지 법칙을 소개한다.



저자는 책에서 꿈에 대한 정의와 본질을 깨닫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사방에서 보이고 누구나 말하니까 꿈이 세상에서 가장 쉬워 보인다. 꿈에 대해 알 만큼 안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막상 진지하게 물어보면 모르는 것 투성이다. 저자는 "멈춰야 할 때와 뛰어야 할 때가 언제인지 모른다. 사방에 꿈이 넘쳐나는데 정작 내 꿈에 대한 제대로 된 통찰이 없다"며 "지금까지 자신의 꿈이라고 믿어왔던 그것이 진짜 꿈인지, 남의 꿈을 자신의 꿈인 양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문하면서 '불편한 진실'에 대해 해답을 찾는 여정을 즐기라"고 말한다. 이어 "24시간 가슴을 뛰게 하고 엔도르핀을 솟구치게 만드는 꿈은 없다. 다만 그 일을 10년 혹은 그 이상 해보니 '결과적으로' 가슴 뛰는 일이었다고 말할 수 있으면 된다"며 현실적인 조언을 잊지 않는다.

저자는 꿈을 오로지 당사자의 성취 결과로만 가두지 않는다. "한 사람의 꿈이 만들어지고 이뤄지는 데는 적게는 수천 명, 많게는 수천만 명의 도움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꿈에 대한 집착보다 나에게 온 이 모든 것이 결국 빚임을 깨닫고 왔던 곳으로 품격 있게 돌려주는 것이 '나다움'을 가장 높은 차원에서 완성하는 길"이라고 강조한다.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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