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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외환거래 500억달러… 금융위기 후 최대

2분기 작년보다 11% 급증… 원·달러 현물환은 18% ↑


지난 2·4분기 하루평균 외환 거래량이 500억달러에 육박하며 지난 2008년 금융위기 후 최대치를 경신했다. 하루에도 10원씩 널뛰는 환율 변동성에 투기세력 등이 가세해 거래량이 급증했고 시중 은행들이 원·위안 직거래 시장조성자에서 탈락하지 않기 위해 위안화 거래를 늘렸기 때문이다.

20일 한국은행의 '2·4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동향'을 보면 지난 분기 일 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497억2,000만 달러로 미국 리먼브러더스가 붕괴한 2008년 3·4분기(506억3,000만달러) 이후 6년 9개월 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전 분기보다 3.6%(17억3,000만 달러) 늘었고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1%(49억4,000만달러) 급증했다.

환율 변동성이 증폭되면서 단기 차익을 노린 투기세력,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외환 거래량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외환 거래량 중 원·달러 현물환 거래 규모는 지난 분기 일 평균 152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129억2,000만달러)에서 18.3%(23억7,000만달러) 급증했다. 2·4분기 원·달러 환율 평균 일 중 변동 폭(일 중 최고가-최저가)은 5원90전(0.53%)에 이르렀다. 전일 대비 변동 폭(금일 종가-전일 종가)도 4원60전(0.42%)이었다. 2·4분기 62거래일 중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8원 넘게 오르거나 내린 날도 10거래일이나 됐다.



6월 말 원·위안 직거래 시장조성자 은행 자격 재심사를 앞두고 은행들이 위안화 거래를 늘린 것도 한 원인이다. 당국은 유동성 부족으로 4개월 만에 문을 닫은 원·엔 직거래 시장을 답습하지 않기 위해 시중은행 12개를 지정해 계속해서 위안화를 거래하도록 했다. 시장조성자은행 재심사에서 거래실적이 중요 평가 잣대가 됐고 이에 은행들이 위안화 거래를 대폭 늘린 것이다. 2·4분기 원·위안 현물환 일 평균 거래규모는 32억4,000만달러로 1·4분기(13억9,000만·달러)에 2배 이상 급증했다.

이외에 2·4분기 선물환·외환스와프 등 외환파생상품 거래규모는 큰 변동이 없었다. 일 평균 279억2,000만달러로 전 분기보다 0.7%(2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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