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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틀임 하는' 中 골프

골프장 2009년 500개 전망·주말 중국인 골퍼 급증세<br>유럽·아시안투어 잇단 개최… 글로벌기업들 속속 진출


'용틀임 하는' 中 골프 골프장 2009년 500개 전망·주말 중국인 골퍼 급증세유럽·아시안투어 잇단 개최… 글로벌기업들 속속 진출 김진영 골프전문 기자 eaglek@sed.co.kr 관련기사 • '용틀임 하는' 中 골프 • 중국 골프계 진출하려면? 14일 테일러메이드-아디다스가 중국 국가대표를 지원한다는 소식(본지 15일자 33면 참조)이 들리기 일주일전쯤 중국에 현지법인을 가지고 있는 스포츠 마케팅사인 HSMG의 장종환 사장이 이런 말을 했다. "중국 골프계에는 연착륙을 시도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속속 몰려 들어 물밑 전쟁이 치열하다." 중국 골프협회(CGA)와 손잡고 선수 또는 대회 후원 등의 형식으로 '스며들기 위해' 기업들이 협회에 줄을 대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골프투어 신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는 투어2000의 윤제이 상무는 이렇게 말한다. "요즘 주말에는 중국 골프장에 중국인 골퍼들도 많다." 중국 골프장에 한국인 관광객들만 북적이던 시절은 지났다는 설명이다. 이것은 잠자고 있는 중국의 잠재 골퍼들이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으며 중국 골프인구가 조만간 급팽창할 조짐이라는 뜻이다. 장 사장과 윤 상무의 말로 보면 프로 및 산업 측면과 아마추어 및 관광 측면의 중국 골프는 모두 '용틀임'을 시작했다. 실체를 예측하기 어려운 거대한 시장이 이제 막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 골프장과 골프 인구=14일 AP통신이 중국 골프협회를 인용해 보도한 중국 내 골프장은 312개. 그러나 숭랑량 중국 골프협회 부회장은 골프다이제스트 12월호에서 전국 골프장이 307개라고 했다. 두 달 남짓 사이에 5개나 늘어났을 수도 있고 숭 부회장의 말처럼 "정확한 통계가 어렵다"는 것이 이유가 될 수도 있다. 중국은 골프도 어림짐작만 가능한 실정임을 엿볼 수 있다. 숭 부회장은 2009년까지는 500개 정도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재 골프장은 광저우 지방에 50여개로 가장 많고 상하이에도 40여개 있다. 중국의 골프 인구는 약 130만명 정도이나 한국 및 대만, 일본의 기업가와 유학생 골퍼들이 대부분이며 중국인은 20~30만명 수준이라는 게 숭 부회장의 말. 전문가들은 13억명으로 추산되는 중국 인구를 두고 볼 때 '중국 골퍼들은 아직 없다고 봐도 좋다'며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입을 모은다. ■ 프로골퍼와 골프대회=지난 85년 창설된 중국 골프협회는 94년 첫 프로테스트를 개최한 뒤 매년 한번씩 프로골퍼를 배출하고 있다. 2006년 현재 중국의 프로골퍼는 남자 80명과 여자 30명 등 총 110명. 관계자들은 90년대 30~40명 수준이던 프로테스트 응시자들은 이제 300~400명으로 10배 가량 늘어나 프로골퍼도 곧 폭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15일 보도된 대로 테일러메이드-아디다스가 중국 국가대표를 지원하고 영국골프협회가 경기위원과 코치를 파견해 주니어 육성에 나설 경우 프로골퍼 증가 속도는 더 빨라질 전망. 프로골퍼와 별도로 중국 골프협회는 티칭 프로골퍼도 양산하고 있다. 2003년부터 배출된 티칭 프로는 2006년 말 현재 남자 160명과 여자 40명 등 총 200명에 달한다. 골프대회는 2004년 BMW오픈과 볼보 오픈을 시작으로 유럽투어와 아시안투어가 속속 열리면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중국 자체투어는 99년 연간 6개 정도의 BAT중국 골프연맹컵으로 창설됐다가 2004년 여자투어인 연간 4개 규모의 오리엔트투어가 생겼고 남자 대회는 2005년 연간 6개의 오메가 차이나 오픈으로 정리됐다. 대회 수는 계속 늘어날 예정. ■ 골프 용품 및 산업=세계 유명 골프용품은 모두 광저우나 청도의 일명 '짝퉁'시장에서 쉽게 살 수 있다. 신제품이 출시돼 최소 3개월만 지나면 모조품이 나온다는 것이 현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가격은 신제품이 브랜드에 크게 관계없이 풀세트에 15만원 수준이라고 한다. 그러나 정작 중국 골퍼들은 진품만 고집한다고 알려져 있다. 투어 2000의 윤 상무는 "홍콩이나 마카오에서 주말 골프를 위해 올라오는 사람들은 물론 본토에서 사는 골퍼들도 워낙 부자들뿐이라서 그런지 최고급 의류와 용품을 쓴다"고 전했다. 입력시간 : 2007/02/1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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