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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부동산시장 결산] <3> 상가·오피스텔

투자대안 부상 '반짝 인기'<br>단지내상가 300~400% 낙찰가율 속출<br>일부 유망지역 외엔 투자열기 다시 시들<br>주거용오피스텔 세제강화로 거래 위축<br>임대수요 꾸준한 사무용에 이목 집중



올해 상가 시장은 지난 4월 시행된 후분양제로 인해 분양물량이 크게 감소한 데다 내수불황의 여파로 임대수요마저 위축되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오피스텔 시장은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고 청약통장이 필요 없다는 점에서 한때 청약과열로 치달았지만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한 정부의 세제강화 방침이 전해지면서 시장에 매물이 쌓이고 있다. 8ㆍ31부동산종합대책이 발표된 후 주택시장이 잔뜩 움츠린 반면 상대적으로 규제를 덜 받는 상가,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은 투자 대안으로 떠오른 상태. 하지만 일부 유망지역을 제외하곤 상가는 내수위축과 금리인상, 오피스텔은 과잉공급과 세금규제 등 넘어야 할 산이 아직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상가, 8ㆍ31 반사이익은 단지내상가로=각종 규제에 얽매인 아파트와 달리 투자방식에 대한 규제가 없고, 후분양제 실시 등 상가관련 제도정비가 이뤄져 투자환경은 개선된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상가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은 가장 안정적인 상가로 구분되는 단지내상가로만 쏠렸다. 실제 지난 11월 부천소사주공4단지 상가 1층 점포가 내정가의 400%에 달하는 3억7,700만원에 낙찰되는 등 300~400%의 낙찰가율을 기록한 단지내상가가 속출했다. 반면 근린상가와 테마상가는 공급량이 크게 감소했을 뿐 아니라 공급에 나선 곳도 비싼 분양가 때문에 수요자로부터 외면 받았다. 8ㆍ31대책 발표 이후 반사효과를 노린 분양업체가 미분양 물량을 소화시키기 위해 대대적인 분양몰이에 나섰으나 분양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사장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주택ㆍ토지시장의 규제로 반사이익이 예상되지만 임대차가 꾸준하게 이뤄지거나 권리금이 붙어있는 곳, 강남역 등 유효수요가 많은 곳, 유망 택지지구 단지내상가 등을 골라 선별투자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피스텔, 주거용 지고 사무용 뜨고=올해 부동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곳은 오피스텔 시장이었다. 서울 용산파크타워(78.2대 1), 송도국제도시 더?俟蚌뵈?疋?67.6대 1), 창원 더시티세븐(38대 1), 서울 신천동 스타파크(104.2대 1) 등이 잇따라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시중에 흘러 넘치는 부동자금의 위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하지만 이는 공급과다로 허덕이던 오피스텔 시장의 반전을 뜻하기 보다 랜드마크 성격을 띤 일부 주상복합에서 오피스텔은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이 화학작용을 일으켜 나타난 국지적 현상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투자열기를 보다 못한 정부는 결국 오피스텔에도 찬물을 끼얹었다. 내년 상반기 오피스텔 전수조사 계획이 발표되자 오피스텔 매물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오피스텔은 발코니 개조대상에서도 제외돼 공간 효용성 면에서 아파트에 더욱 밀렸다. 이에 따라 올해 각광을 받았던 주거용 오피스텔의 인기가 하락하는 대신 임대수요가 꾸준히 뒷받침 되는 사무용 소형 오피스텔이 대안으로 부상했다. 가격상승세보다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는 곳이 선호되기 시작한 것이다. 마침 올 하반기 아파트 전세물량이 부족해지면서 매매시장과 달리 오피스텔 임대시장은 활기를 띠는 분위기다. 부동산 114 관계자는 “올해 많은 오피스텔이 신규분양 당시 주목을 받았지만 기존 매매시장은 조용했다”며 “내년에도 주거용 매물 보유자가 매물을 내놓기 시작하면서 한동안 부진한 매매시장 상황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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