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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인터넷 슈퍼' 키운다
입력2001-07-22 00:00:00
수정
2001.07.22 00:00:00
현대등 배송지역 확대·사은행사 잇따라백화점들이 온라인을 통한 인터넷 슈퍼사업에 부쩍 열을 올리고 있다.
셔틀버스 중단 이후 장바구니가 무거워진 고객 이탈방지를 위해 식품류를 주로 판매하는 인터넷 슈퍼사업을 강화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판단에 따른 것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백화점들은 인터넷 슈퍼의 배송지역을 크게 확대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으며 신규로 사업에 뛰어드는 업체들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e-슈퍼'(www.e-hyundai.com)를 운영 중인 현대백화점은 7월 들어 수도권의 배송지역을 크게 확대하고 경품행사를 실시하는 등 고객몰이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신촌점의 경우 지난 20일부터 배송지역을 확대, 목동과 강서구지역까지 오전 오후에 걸쳐 하루 두 차례씩 배송해주고 있다. 압구정 본점도 이 달 들어 반포와 방배, 경기도 수지 등지로 배송지역을 늘려 잡았다.
현대 e-슈퍼는 다음달 말까지 '사은감사 대축제'를 통해 구매금액에 따라 사은품을 제공하는데 이어 오프라인 백화점에서 1만원 이상 물품을 구입하면 식품 구매권을 주고 인터넷 슈퍼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삼성플라자 인터넷 식품관(www.esamsungplaza.co.kr)의 경우 분당 및 수지에는 하루 4차례씩 배송해주고 수원 영통과 강남구 수서까지 배송지역을 크게 늘렸다.
28일까지 5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캠코더, 완전평면TV, 김치냉장고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는 한편 수박 사과 등 과일과 육류를 오프라인 매장가격에 비해 5~10%씩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또 행복한 세상은 내달 1일 인터넷 슈퍼마켓인 'i-슈퍼마켓(www.i-happy.co.kr)'을 새로 열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
이 곳에서는 오프라인 매장의 농산품과 각종 식품류, 생활용 공산품들을 매장과 동일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서비스 지역은 우선 목동과 신정동, 신도림동, 고척동 등 행복한세상과 밀접한 지역 내 상권에서 실시하고 앞으로 배송범위를 점차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하루에 4차례씩 배달하는 시스템을 갖춰놓고 있다.
이밖에 그랜드백화점도 최근 홈페이지를 새롭게 단장한데 이어 연내 인터넷 슈퍼를 오픈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백화점들이 셔틀버스 중단 이후 식품관의 매출이 줄어들면서 고객 확보를 위해 이처럼 인터넷 슈퍼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배송지역을 확대해 달라는 고객들의 문의전화도 많이 걸려오고 있다"고 밝혔다.
정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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