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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 실태조사] 중기대출 96%가 `부동산담보'

중소기업의 96.2%가 금융기관으로부터 부동산담보로 대출을 받았으며 총대출금중 담보대출금 비중이 평균 60.2%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신용보증기관으로부터 부동산담보부대출보증을 받은 중소기업들중 64.5%가 보증서 재발급에 어려움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14일 중소기업청(청장 추준석·秋俊錫)이 전국 115개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은행의 부동산담보대출및 부동산담보부대출보증 실태」에 따르면 중소기업 대부분이 부동산담보 대출을 받은 것으로 조사돼 무담보 신용대출이 아직도 크게 미흡한 것으로 분석됐다. 총 대출금중 부동산담보대출금비중을 보면 조사업체의 36.4%가 50~80%라고 응답했으며 80%이상인 업체는 32.3%, 30~50%인 경우는 18.2%로 나타났다. 또 조사업체의 75.2%가 은행의 부동산담보부대출보증을 받았으며 이중 64.5%는 재발급 요건을 갖추지 못해 어려움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재발급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 32.9%는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매출액이 감소돼 보증한도가 축소됐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19.7%는 보증한도가 다 찼으며 3.9%는 최근 3개월내 연체사실이 있어서 재발급에 애로가 있다고 답했다. 부동산담보부대출보증서를 재발급받은 업체중 이전 보증금액을 100% 재발급받은 업체는 20.7%에 불과했다. 이전 보증금액의 80%를 재발급받은 업체는 44.8%로 가장 많았다. 한편, 조사업체의 평균보증료는 약 690만원으로 보증서재발급이 중소기업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담보부대출보증은 IMF이후 신용경색을 풀기 위해 아시아개발은행(ADB)으로부터 10억달러 차관을 들여와 시행한 특별보증의 하나다. 부동산담보애 대해 보증서를 발급받게 되면 은행들의 위험가중치가 100%에서 10%로 줄게돼 BIS결제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이에따라 은행들은 기존 담보부대출에 대해 업체에게 보증서를 요구, 대부분 보증서발급을 받았다. 【이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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