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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박혁규의원 구속에 '벙어리 냉가슴'

한나라당은 7일 당 소속 박혁규 의원이 아파트 인허가와 관련 수뢰혐의로 구속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박근혜 대표가 제2창당에 버금가는 당쇄신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마당에 소속 의원이 17대 국회 들어 처음으로 비리혐의로 구속 수감되는 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16대 국회까지만 해도 소속 의원들에 대한 검찰수사가 진행되면 ‘표적수사’, ‘야당탄압수사’라고 발끈하며 당 법률지원단 차원에서 지원에 나섰으나 이번의 경우 당 차원에선 거론조차 꺼리고 있다. 다만 박 의원과 개인적 친분을 가진 율사 출신들이 조언을 해주는 정도다. 당 법률지원단 소속 한 의원은 ‘표적 수사’ 가능성에 대해 “지역에서 일어난 비리사건에서 파생된 것”이라며 “그렇게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장윤석 법률지원단장은 “본인 주장으로는 채권채무와 관련된 돈을 제외하고는 뇌물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고 하니 더 두고 봐야 한다”면서 “수사단계에서 판단하고 결정하기엔 성급하다”고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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