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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이사람] 조이코스화장품 김순언 대표이사

"사원 20명으로 수출 1,000만弗 자신"97년 2만달러. 98년 71만달러, 99년 257만달러. ㈜조이코스의 지난 3년간 수출실적은 잘 나가는 벤처기업들의 주가를 보는 것 같다. 지난해 수출실적은 국내 화장품업체중 LG생활건강, 태평양에 이어 세번째. 올해에는 1,000만달러가 목표다. 그러나 직원은 단 16명. 화장품전문점을 상대로 직판사업을 하기 위해 올해 4명의 영업직원을 새로 채용해도 고작 20명이다. 완제품 생산은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전문업체인 한국콜마 등에 맡기고, 디자인 개발도 아웃소싱을 하고 있기 때문. 수출부문을 책임지고 있는 김순언(金橓彦·42) 대표이사는 그 비결로 고품질, 디자인과 가격경쟁력을 꼽았다. 金사장은 『좋은 원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품질에 자신이 있다』고 강조한다. 국내에 적합한 원료가 없으면 수입을 해서라도 품질을 지킨다는 것이 그의 철학. 에나멜은 프랑스, 펜슬은 독일에서 들여오는 식이다. 소량주문도 성실하게 응해준다. 인터뷰 중에도 체코에서 립스틱, 아이섀도 등 2만8,000달러 어치를 보내달라는 오더가 들어왔다. 金사장은 『소량주문에 응하려면 국내 협력업체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며 『10~20년 장기계약을 체결하고, 가급적 현금결제를 해주는 등 관리에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고 뀌띔했다. ㈜쥬리아에서 해외파트 일을 했던 金사장은 지난 94년 같은 회사에서 국내영업을 담당했던 장지성(張志星) 현 대표와 함께 조이벨상사를 차렸다. 창업 첫 작품인 「마담 마리 오토 립라이너」와 「마담 마리 슈퍼 모이스춰 립스틱」이 히트하면서 사업기반을 다졌다. 그러나 金사장에게 즐거운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처녀작인 「마담 마리」가 대기업인 A로부터 제소를 당해 상표사용을 못하게 됐다. 브랜드와 회사 이름을 조이코스로 바꾼 것도 그 때문이다. 金사장이 최근 가장 공을 들이는 분야는 화장품용기 수출. 그는 『미국 바비브라운·에스티로더, 유럽 크리스찬디오르 등에 수출하고 있다』며 『올해 수출목표 1,000만달러에서 용기가 600만달러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고 설명했다. 金사장이 화장품 용기에 관심을 갖게된 것은 각종 해외전시회에서 바이어들이 우리 제품의 디자인에 호감을 보인 때문. 조이코스은 지난해 금형비용 등을 포함한 디자인 개발에 20억원을 투자했다. 임웅재기자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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