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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소액 신용대출 '속도 경쟁'
입력2008-08-21 18:08:28
수정
2008.08.21 18:08:28
대부업체 러시앤캐시, 신용평가후 송금까지 1분<br>저축은행들도 PF서 손실 보자 신속대출로 승부
대부업체와 저축은행들이 인터넷 소액신용대출 시장에서 속도 경쟁을 벌이고 있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대부업체인 러시앤캐시는 신용평가 후 송금까지 1분도 걸리지 않는 '인터넷 전용 1분 자동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대출을 받으려는 고객은 공인인증서로 인증을 받은 후 자신의 소득, 대출신청금액 등 기본정보를 입력하면 대출승인을 받은 경우에 한해 1분 안에 대출금을 받을 수 있다. 1분 만에 인터넷 대출을 처리하는 것은 대부업체와 제2금융권을 통틀어 가장 빠르다.
러시앤캐시가 신상품을 내놓기 전에는 2분이 최단 시간이었다. 인터넷 전용 소액신용대출 상품인 '알프스론'을 운용하고 있는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기본정보를 입력하면 2분 안에 심사를 거쳐 돈을 송금해준다. 인천의 모아저축은행도 인터넷 소액신용대출 상품인 '모아론'을 취급하면서 2분 안에 대출금을 송금해준다. 여신전문사인 한국IB금융의 '애프터6론'은 대출 신청 후 송금까지 5분이 걸린다.
이처럼 대부업체와 저축은행 등이 인터넷 대출 속도 경쟁을 펼치는 것은 소액신용대출 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저축은행들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서 손실을 보자 다시 소액신용대출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짧은 대출처리 시간은 회사나 상품 마케팅에도 유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저축은행 업계의 한 관계자는 "무이자대출 기간을 늘려주는 업체가 늘어나는 등 소액신용대출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대출처리 시간을 줄이는 것도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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