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 ‘BMW’의 수입딜러인 도이치모터스가 한ㆍ유럽연합(EU)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판매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에 상승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는 8일 코스닥시장에서 3.50%(95원) 오른 2,8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한 때 가격제한폭(14.92%)까지 급등했지만 개인들의 활발한 손 바뀜 속에 장 후반 차익 매물이 나오며 상승폭이 줄었다. 도이치모터스의 상승세는 한ㆍEU FTA 체결로 내년 7월부터 수입차 가격이 낮아지면 도이치모터스의 BMW 판매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ㆍEU FTA 체결로 수입차 가격은 12~15% 정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이치모터스는 BMW 판매 대수 기준으로 코오롱모터스 등 국내 6개 BMW 공식 딜러 중 현재 3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시장에서‘BMW’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도 도이치모터스 주가에 긍정적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BMW 판매대수는 1만25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6,329대) 대비 62% 증가했다. 도이치모터스의 한 관계자는 “한ㆍEU FTA 체결로 관세가 없어지면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올 초부터 현재까지 판매대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0% 정도 증가했기 때문에 좋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