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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2차전지시장 진입 '초읽기'

전기차용 리튬 배터리 유럽 업체와 공동개발·납품계약 성사단계


SK에너지의 자동차용 2차전지 시장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가 지난 수년간 심혈을 기울여 준비해온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사업이 유럽의 한 완성차 업체와 공동개발 또는 납품 계약 성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SK에너지의 자동차용 배터리 계약이 성사될 경우 이 회사는 현대ㆍ기아차에 납품하고 있고 미국 GM의 파트너로 선정된 LG화학, 독일 BMW에 납품하기로 예정된 SB리모티브(삼성SDI와 독일 보쉬 합작사)에 이어 국내에서 세번째로 시장 진입에 성공하게 된다. SK에너지의 자동차용 배터리 사업은 회사가 사활을 걸고 있는 저 탄소 녹색기술 신사업 중 가장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꼽혀왔다. SK에너지는 지난 2006년 2차전지 차량 탑재 시운전에 성공했으며 자동차용 2차전지에 집중하기 위해 휴대폰과 노트북에 들어가는 각형ㆍ원통형 전지사업을 포기했을 정도다. SK에너지의 한 관계자는 "현재 대덕 소재 기술원에서 세계 각 완성차 메이커 차량에 자사 배터리를 탑재해 시운전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현 단계에서는 어떤 완성차 업체와 협상이 진전되고 있는지 자세히 밝히기 어렵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피아트ㆍ푸조ㆍ아우디ㆍ벤츠 등 유럽 메이커와의 협상이 의미 있게 진전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SK에너지는 현대차의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을 놓고도 LG화학과 경쟁하고 있다. 이 같은 기대감을 바탕으로 SK에너지 주식은 이날 모처럼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실제 SK에너지는 배터리 셀, 팩, 모듈, 관리시스템 등 차량용 배터리 관련 일관 생산기술을 모두 갖춘 상태며 내년께 생산시설 건설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자체적으로 수립한 관련 매출 목표는 오는 2015년 2조원이다. SK에너지가 리튬이온 전지분리막(LiBS) 생산업체라는 점도 배터리 기술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SK에너지는 2004년 일본 아사히화섬ㆍ도넨에 이어 세계 세번째이자 국내 최초로 분리막 개발에 성공하고 국산화 시대를 열었다. LiBS는 리튬이온전지 내부에서 양극과 음극을 차단하면서도 전자의 이동을 돕는 폴리올레핀 계열의 미세 다공성 필름으로 리튬이온 전지의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다. 한편 현재 세계 하이브리드차 및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은 일본 업체들이 강점을 지닌 니켈수소 배터리가 주도하고 있지만 머지않은 미래에 고출력ㆍ고용량 특징을 지닌 리튬이온 방식이 시장의 대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ㆍSB리모티브ㆍSK에너지 등 국내 업체들은 모두 리튬이온 방식에 강점을 갖고 있어 미래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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