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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보니 엉둥한 곳 잘려, ‘수술 괴담’
입력2003-08-13 00:00:00
수정
2003.08.13 00:00:00
수술중 환자의 엉뚱한 부위를 잘라내는 `괴담`이 이어지고 있다.최근 드러난 또다른 피해자는 방광암 수술을 받으려 병원을 찾았던 텍사스의 허셀 롤스(67).
지난 99년 수술을 받은 그는 마취에서 깨어난 후 자신의 남성과 고환이 송두리째 없어져버린 사실을 발견하고 기겁을 했다. 병원측이 수술 전에 전혀 언급하지 않았던 부위를 제거한 것이다. 그는 곧바로 소송을 제기했고, 오는 25일 첫 재판이 열린다.
로버트 우드 존슨 재단에 따르면 지난 2001년 한해동안 외과의 가운데 95%가 수술 도중 중요한 실수가 발생한 사례를 알고 있다고 답했다. 존스 홉킨스가 환자로부터 떼어낸 암 조직을 수거해 조사한 결과 71건당 1건 꼴로 암세포가 전혀 없는 건강한 부위를 잘라낸 것으로 나타났다.
프랭크 바레라는 전립선암 수술을 받기 위해 수술실로 옮겨졌다 막판에 착오가 밝혀져 간신히 엉뚱한 칼질을 모면했다. 지난 1월에는 유방암 오진을 받은 린다 맥두걸이 미네소타의 세인트 폴 연합병원에서 양쪽 가슴 제거수술을 받은 후 착오가 드러나 소송을 제기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병원 관계자는 암세포 검사용 슬라이드가 다른 환자의 것과 바뀌었다며 공식 사과를 했다.
전문가들은 수술 전 의사와 충분한 대화를 갖고, 다른 의사에게 2차 검진을 받을 것등을 조언했다.
<서영성 LG투자증권 북광주지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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