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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각 가정의 달 이벤트 '풍성'

스턴트맨 활강·어린이 사진 콘테스트등 다채<BR>가족용 영화는 드물어 '효자동 …'그나마 위안

스쿠비 두2 몬스터 대소동

극장가 가정의 달 이벤트 '풍성' 스턴트맨 활강·어린이 사진 콘테스트등 다채가족용 영화는 드물어 '효자동 …'그나마 위안 스쿠비 두2 몬스터 대소동 가정의 달인 5월의 국내 극장가는 가족단위로 즐길만한 영화가 예년에 비해 크게 줄었다. 새로 개봉되는 영화도 없을 뿐더러 상영중인 영화도 드물다. 어린이날 개봉되는 영화로는 홍상수 감독의 칸느영화제 진출작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와 송강호ㆍ문소리 주연의 ‘효자동 이발사’ 단 두 편뿐. 아무래도 최근의 ‘영화 중흥’이 10대 보다는 20ㆍ30대 를 타킷으로 삼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효자동 이발사’는 아쉬운 대로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로 꼽힌다. 어린이를 위한 영화로는 최근 개봉된 ‘아라한 장풍 대작전’, ‘천공의 성 라퓨타’, ‘스쿠비 두2 몬스터 대소동’ 등이 추천되고 있다. ‘미래소년 코난’으로 유명한 일본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에니매이션 영화인 ‘천공의 성 라퓨타’는 오래 전 제작된 영화이지만 완성도가 뛰어난 데다 날아다니는 성(城)이라는 흥미진진한 소재로 매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스쿠비 두2 몬스터 대소동’은 괴상한 괴물들이 나오는 황당무계한 코미디 영화로 특히 남자 어린이들이 좋아할 영화다. 한편 정식 개봉영화는 아니지만 시사회 작품도 있다. 영화홍보사 프리비젼은 5일 전국 롯데시네마에서 국산 장편애니메이션 ‘망치’(감독 안태근)의 유료시사회를 갖는다. 오는 8월 개봉될 예정인 이 영화는 4년간에 걸쳐 허영만 원작의 만화를 스크린에 옮긴 작품. 문명이 파괴된 미래의 지구에 사는 개구쟁이 소년 망치가 모험을 통해 전설의 기사로 성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영화 보다는 어린이들을 위한 이벤트가 훨씬 풍성한 것이 5월 극장가 특징. 영화 수입 배급사인 콜롬비아는 다음달 30일 개봉하는 영화 ‘스파이더맨2’의 홍보를 위해 어린이날인 5일 스파이더맨 복장을 한 스턴트맨이 압구정동 현대백화점과 잠실야구장에 등장해 아찔한 활강 이벤트를 선보인다. 멀티플렉스 극장체인 CGV는 5일 서울 강변과 구로·목동점과 대전점, 야탑점 등 일부 극장에서 영사실 견학 행사를 연다. 부모님과 함께 회당 20명이 참가할 수 있다. 또 영화 예매사이트 맥스무비(www.maxmovie.com)는 ‘아라한 장풍 대작전’의 3~8일 관람분 중에서 어린이동반으로 예매하는 관람객에게는 장수에 관계 없이 장당 1,000원을 할인해준다. 메가박스도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보고, 먹고, 즐길 수’ 있는 원스톱 개념의 ‘패밀리존’을 운영한다. 코엑스점은 3일부터 9일까지 가족 구성원에 맞게 ‘메가샵 이벤트 존’을 마련해 다양한 혜택을 준다. 예매사이트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도 5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어린이 사진 콘테스트를 열어 공연과 콘서트 티켓을 선물로 증정한다. 하늘에 떠있는 전설의 섬으로 ◇천공의 성 라퓨타(감독 미야자키 하야오)=‘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1), ‘모노노케 히메’(1997) 제작사로 국내에 알려진 일본 최고의 애니메니션 제작사 ‘지브리 스튜디오’의 작품. 광산촌에 사는 고아 파즈는 하첼【?떨어진 소녀 시타를 구해준다. 시타는 신비한 힘을 지닌 목걸이 때문에 적들에게 쫓기고 있다. 둘은 탐욕스런 인간들인 군대와 해적들을 피해 하늘에 떠 있다는 전설의 섬 ‘라퓨타’를 찾기로 결심한다. 영화는 기계 문명과 권력에 대한 비판, 자연과의 공생 등 무겁게 느껴질 만한 주제들을 진지하지만 재미있게 다루면서 애니메이션이 어린이용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뜨린다. 86년작으로 국내에선 이미 불법비디오ㆍCD 등을 통해 볼 만한 사람들은 다 봤지만, 스크린으로 느껴지는 감동은 또 다른 맛이다. 전체 관람가. 도시 누비는 무협고수 활약상 ◇아라한 장풍 대작전(감독 류승완)=‘첨단 도시’와 ‘무협 고수’라는, 언뜻 보면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소재가 맛깔나게 버무려졌다. 주인공 상환(류승범)은 정의감 넘치는 순경이지만 동네 양아치들에게 얻어맞고 다니는 비참한 신세. 우연히 만난 도심 속 도인들에게 ‘장풍이나 배워볼까’ 하는 마음으로 그들의 제자가 돼 험한 수련과정을 거쳐 진정한 ‘마루치’로 다시 태어난다. 등장인물들의 액션 즉, 도심 속 빌딩 외벽을 자유자재로 오르내리는 주인공들의 활약상이 통쾌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영화는 그들이 왜 뛰어다녀야 하는지, 왜 서로 싸워야 하는지 제대로 답해주지 않는다. 줄거리가 좀 더 충실했다면 영화 속 각종 특수 효과들이 더욱 빛을 발했을 것이란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다. 첨단 컴퓨터그래픽 효과 눈길 ◇스쿠비-두2 몬스터 대소동(감독 라자 고스넬)=미국 TV만화 사상 최장수 시리즈로 꼽히는 ‘스쿠비-두, 어딨니’를 바탕으로 했다. 5월 극장가에 선보인 영화들 중 유일한 어린이용 신작영화다. 전편에서 온갖 괴물들을 물리친 주인공들이 세운 미스터리 주식회사는 생포한 괴물들의 잔해와 의상을 범죄박물관에 전시한다. 화려한 개막식 날, 정체 불명의 악당 마스크맨이 전시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든다. 회사의 신뢰도는 바닥에 떨어지고 이들은 시민의 안전과 명예 회복을 위해 다시 한번 괴물 소탕에 나선다. 어린이날을 겨냥한 영화인만큼 내용은 어이없을 정도로 단순하지만, 컴퓨터 그래픽을 활용한 첨단 효과만큼은 볼 만하다. 영화 속 주인공인 강아지 ‘스쿠비’를 비롯한 대부분의 영화 장치들이 CG로 구현한 가상 공간이다. 전체 관람가. 강동호기자 eastern@sed.co.kr 이상훈기자 flat@sed.co.kr 입력시간 : 2004-05-0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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