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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건설 법정관리 신청
입력2011-02-08 15:08:59
수정
2011.02.08 15:08:59
워크아웃을 진행 중이던 중견건설사 월드건설이 자금난을 견디지 못하고 8일 수원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주택전문 중견건설업체인 월드건설은 아파트 브랜드 ‘월드 메르디앙’으로 잘 알려졌으나 미분양 아파트 적체 등에 따른 자금난으로 인해 지난 2009년 4월 1차 건설사 신용위험평가에서 C등급을 받아 워크아웃 절차에 돌입한 바 있다.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으로부터 동의를 받아 워크아웃 플랜을 확정짓고 지난 12월 서울 강남에 위치한 본사 사옥을 매각하는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에 들어갔으나 결국 8일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됐다.
월드건설 관계자는 “워크아웃을 진행하며 채권단으로부터 이자 탕감 및 공사비 지원은 받았지만 그외의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자금 지원이나 PF보증은 거의 받은 바가 없다”며 “보유 토지도 대부분 매각했고 사옥도 매각했지만 수익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월드건설이 현재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아파트로는 서울 구로 고척 월드메르디앙 180가구와 경북 김천 덕곡 메르디앙 360가구 등 2개 단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시행 사업이 아닌 단순 도급공사로 확인돼 입주자 및 분양자들의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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