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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미국 나비스코대회 이모저모
입력1999-03-25 00:00:00
수정
1999.03.25 00:00:00
올시즌 LPGA투어 첫 메이저 대회인 나비스코 다이나 쇼어대회를 하루 앞둔 25일(이하 한국시간) 구옥희, 박지은, 박세리, 펄신등 한국 선수들은 막판 샷을 점검했다. 또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취재진들은 열띤 취재경쟁을 벌이고 있다. 여자 마스터즈대회로 불리고 있는 나비스코 다이나쇼어대회의 이모저모를 소개한다.○…박지은은 신세대답게 최신 음악을 들으며 퍼팅 연습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9홀 라운드로 코스 적응을 끝낸 박지은은 헤드폰이 연결된 CD플레이어를 허리춤에 찬 채 연습장에서 퍼팅을 다듬었다. 박지은이 연습하면 들은 음악은 어렵사리 구한 한국의 최신인기가요.
○…대회장인 캘리포니아 팜스프링스의 미션힐스골프장에는 일본 취재진이 대거 등장해 눈길.
사진기자를 포함해 20여명의 일본 취재진이 몰려 온 것은 이번 대회에 히라세 마유미, 고바야시 히로미 등 모두 5명의 일본 선수가 출전하기 때문.
이들은 일본선수들 외에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에서 맹활약중인 구옥희를 비롯해 박세리, 박지은 등 한국 선수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보이며 열띤 취재경쟁을 벌이고 있다.
○…1, 2라운드에 같은 조로 경기를 하게 된 박세리와 노장 낸시 로페즈는 퍼팅연습장에서 여유있는 표정으로 대화를 나눠 두 선수 사이의 「친밀감」을 유감없이 과시. 주로 박세리의 퍼팅이 홀에 들어가지 않을 때 로페스가 박세리에게 문제점을 지적해 주는 식으로 연습을 했는데 주위에서 연습하던 다른 선수들은 애써 외면하는 모습.
한편 박세리는 올들어 3번이나 예선탈락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인근 지역에서 온 갤러리 수백여명을 이끌고 다녀 여전히 인기가 있음을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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