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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마케팅 알면 실속이 보인다] 고유가 시대 "주유할인카드는 기본"

업계 적립서비스 강화‘고객잡기’ 경쟁 후끈<br>할인폭·혜택 천차만별… 꼼꼼히 따져 선택을<br>할인폭 줄어드는 내달이전 만기연장 해둬야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기름값, 신용카드로 잡아라.’ 미쳤다. 그렇다, 기름 값이 미쳤다. 최근 서울 일부 주유소에는 ‘휘발유 리터당 1,700원’이라는 표지판을 종종 볼 수 있다. 한국석유공사가 조사한 6월 첫째주(4~8일) 휘발유 평균 소비자가격도 리터당 1,554.04원으로 사상 최초로 1,550원선을 넘어섰다. 이로써 휘발유 가격은 17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정이 이쯤 되자 자동차를 굴리는 일반 소비자들은 기름값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인터넷에서 어느 주유소가 저렴한지 검색해 조금이라도 값싼 주유소를 찾아가는 수고를 아끼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아예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알뜰족도 많다. 트렌드에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는 신용카드 업계에서 고객들의 ‘유(油) 테크’ 욕망을 모른 체 할 리 없다. 카드 업체들은 발 빠르게 주유 할인 및 적립 서비스를 강화한 카드들을 내놓고 대대적으로 고객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문제는 할인 혜택이 워낙 크다 보니 감독 당국이 서비스를 제한하는 지경에까지 왔다는 것. 오는 7월부터 주유 할인폭이 최대 50%나 줄어들기 때문에 고유가에도 어쩔 수 없이 자동차를 굴려야 하는 소비자들은 서둘러 주유 할인 카드 하나쯤은 만들어둘 필요가 있다. 일단 7월 이전에 가입한 고객들은 카드 유효기간인 5년(60개월)동안 기존과 동일한 주유 할인 혜택을 누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유(油) 테크’에 관심있는 고객이라면 남은 기간을 절대 놓치면 안 된다. 기존 카드 소지자라도 카드 만기를 늘리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제도 시행 전 기존 카드를 없애고 새로운 카드를 재발급받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또 좀더 유리한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카드 상품에 새롭게 가입해 두는 게 기름값 상승에 대비하는 바람직한 자세가 될 수 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아무 카드나 만들 수는 없는 일. 카드별로 할인 폭이 다른 데다 부가 혜택도 천차만별이어서 고를 때 신중해야 한다. 또 자신의 소비 행태를 고민해보고 직접 할인을 받을 것인지, 나중에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적립할 것인지 여부도 선택해야 한다. 제휴를 맺은 특정 정유업체가 운영하는 주유소에서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가맹점을 꼼꼼하게 따져보는 것이 좋다. 이밖에 전월 카드 사용액에 따라 서비스를 제한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최소 사용액 기준에 대해서도 숙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우선 주유소에서 직접 기름값을 할인 받을 수 있는 카드로는 ▦신한카드의 ‘SK엔크린 아멕스카드’ ▦기업은행의 ‘제로팡팡 카드’ ▦KB카드의 ‘GS 칼텍스 스마트카드’ ▦외환은행의 ‘더원카드’ 등이 있다. 또 주유 포인트 적립카드는 ▦비씨카드의 ‘대한민국 카드’ ▦우리은행의 ‘우리 포인트 플러스 카드’ ▦현대카드의 ‘현대카드S’ ▦LG카드의 ‘LG빅플러스 GS 칼텍스 카드’ 등이 대표적이다. 포인트 적립 카드의 경우 대개 주유 한번으로 쌓을 수 있는 포인트 적립액이 할인액보다 더 많은 경우가 많지만 일정 기준을 넘겨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게 단점이다. 반면 현장 할인 카드는 사용할 수 있는 날짜나, 주유소가 제한돼 있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도 염두에 둬야 한다. 만약 알뜰살뜰 모은 포인트를 쓸 수 있는 곳을 찾고, 가장 효과적으로 쓰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 귀찮은 사람들에게는 현장에서 즉시 할인 받을 수 있는 카드가 유리하다. 반면 꼼꼼하고 성실한 타입이라면 차곡차곡 포인트를 모아서 결제할 때 현금처럼 쓰거나, 연회비 면제ㆍ기프트카드 발급 등의 용도로 쓸 수 있기 때문에 포인트 적립용 카드를 선택하는 편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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