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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차에 대한 해외 언론 호평] 세계 수준되려면 더 노력하라

하지만 전문가들은 『가격 경쟁력을 제외하고 아직 세계적인 수준과 차이가 많은 게 사실』이라고 지적한다. 한국차의 현주소인 셈이다.세계적인 소비자 만족도 조사기관인 JD 파워가 매년 실시하는 「IQS(INITIAL QUALITY SURVEY)2」는 이같은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올 하반기 조사에서 한국 자동차업계를 대표하는 현대차는 37개업체중 32위에 불과했다. 대우차와 기아차는 각각 36위와 37로 최하위권에 랭크됐다. ◇한국차 평가는 아직 하위권= 세계가 바라보는 한국차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은 차츰 좋아지고 있다. 특히 동유럽 아시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미국 등 선진국의 시선은 아직 차가운 편이다. 올 하반기 JD파워의 「IQS2」에 따르면 현대차는 조사 대상 36개업체중 28위를 기록했던 상반기보다 무려 4단계나 떨어졌다. 「IQS2」는 신차 판매 90일 경과 후 미국 고객이 경험한 100대당 결함 건수로 신차품질을 평가하는 조사. 현대차는 지난 95년(34개업체중 33위), 96년(31〃 30위), 97년(31〃 30위), 98년 상반기(36〃 35위) 모두 최하위에서 두번째에 랭크되다가 98년 하반기(37〃 33위), 99년 상반기(36〃 28위)에는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올 하반기에는 소비자들의 상대적인 불만이 다시 늘어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소비자들이 불평하는 현대자동차 100대당 결함건수는 1위 렉서스(112건)의 꼭 두배인 224건에 달했다. 「세피아」에 대한 불만이 많이 지적됐던 기아자동차(346건)는 무려 세배를 넘어섰다. 전체평균치 보다도 2배나 많았다. ★그림 참조 국내 업체중 그나마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온 현대차에 대한 평가를 살펴보면 한국차의 부문별 경쟁력을 파악할 수 있다. 주행·조향 및 제동장치, 외장, 엔진, 음향 등 9개 부문에서 부문별 평균보다 나은 것은 내장(인테리어) 뿐이었다. 평균인 19건보다 적은 17건이었다. 나머지 8개 부문의 결함건수는 부문별 평균을 모두 넘어섰다. 이들 부문 가운데서도 에어컨·히터 등 공조장치(30건)가 평균 보다 12건이 많아 상대적으로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행·조향·제어·엔진·음향장치의 결함건수는 평균건수보다 9건, 트랜스미션는 5건, 외장은 3건, 시트는 2건, 전장품 및 제어는 1건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언론에서 가장 두드러진 호평을 받았던 「EF쏘나타」도 상위 10개의 결함사항중 「바람소리」를 제외하고 평균 보다 많은 결함건수를 지적받았다. ◇그래도 세계가 관심을 갖는 차종이 늘고 있다= 최근 5년간 「ISQ」를 비교해 보면 한국차에 대한 인식은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차츰 좋아지는 추세는 분명하다. 현대차가 최하위권에서 탈피한 게 이를 입증한다. 특히 「EF쏘나타」·「마티즈」·「카니발」등은 한국차의 가능성을 던져준다. 평균 이하의 평가를 받았던 다른 차종과는 달리 세계적인 차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는 극찬을 들었기 때문이다. 「가격 경쟁력은 있다」는 수준을 넘어서 세계인의 관심을 끄는 한국차가 늘고 있는 것이다. 「마티즈」는 영국 BBC에서 일본 등 경쟁차를 따돌리고 「99년 최고의 경차」로 뽑히는 놀랄만한 성과를 올렸다. 마지막까지 격전을 벌였던 일본 도요타 「야리스」보다 차체크기와 운전편의성에서는 뒤졌지만 디자인·주차편의성·애프터서비스·가격에서 앞서 경차부문 최고의 차에 등급했다. 「EF쏘나타」는 경쟁차인 「캠리」와의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압승을 거뒀다. 차종을 모른채 비교시승하는 이번 테스트에서 591명중 431명이 현대차의 손을 들어줬다. 「카니발」은 호주 유력일간지인 더 에이지(THE AGE)가 가격·품질을 고려한 평가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 더 에이지는 『「카니발」을 두고 더 비싼 다른 동급차를 구입할 이유가 없다』는 고 호평했다. 김기성기자BSTA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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