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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항공파업 이틀째..비상사태 선포.

재정긴축 일환 공항 민영화 반발..

스페인 항공 관제사들의 무단 파업이 이틀째 지속되면서 스페인 공항이 마비되자 4일(현지시간) 스페인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알프레도 페레스 루발카바 내무장관은 이날 관제사들은 일터로 복귀해야 하며 복귀 명령을 거부하면 군법에 따라 기소돼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페인 정부는 파업 첫 날 오후 군을 관제탑에 투입해 관제 업무를 담당토록 했다. 임금과 근로조건 등을 놓고 항공 당국과 한 달간 협상을 벌여온 관제사들은 전날 스페인 정부가 새로운 재정 긴축 안을 승인하자 승인 없이 파업에 돌입했다. 정부의 재정 긴축 안에는 공항을 부분적으로 민영화한다는 내용과 마드리드 및 바르셀로나 공항의 경영권을 민간에 이양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관제사들의 파업이 이틀째 지속되면서 스페인 주요 공항들이 마비됐고 약 30만 명의 승객이 오도가도 못하는 상태가 됐다. 스페인 이베리아 항공은 5일 오전까지 모든 항공편을 취소했으며 라이언에어도 스페인을 오가는 항공편을 모두 취소했다. 한편 비상사태는 독재자 프란시스코 프랑코 사망 3년 뒤 통과된 1978년 스페인 헌법에 포함된 것으로 지금까지 한번도 발동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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