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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릴라성 시중 부동자금 특판예금·IPO시장 몰려

모베이스 공모주 청약 이틀간 703대1 경쟁률


엄청난 규모의 시중 부동 자금이 고금리 특판예금이나 기업공개(IPO) 시장을 찾아 게릴라처럼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올 들어 금리 4~5% 전후의 은행권 특판 예금이 불과 나흘 만에 1조원이나 팔리고 IPO를 위한 공모주 청약에는 보통 1조~2조원의 자금이 몰려들고 있다. 휴대폰ㆍ넷북케이스 제조업체인 모베이스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이날까지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일반 배정분 28만7,000주에 총 2억194만6,700주가 몰려 최종 경쟁률이 703.6대1을 기록했다. 특히 모베이스가 당초 제시한 공모 희망가(9,000~1만2,000원)보다도 높은 1만3,200원에 공모가가 형성됐지만 단기 고수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쇄도하면서 청약증거금으로만 무려 1조3,328억원의 자금이 몰려들었다. 지난주 청약이 이뤄진 한국지역난방공사와 영흥철강에도 각각 2조4,880억원, 1조3,272억원의 청약증거금이 몰렸다. IPO 시장은 단기간에 비교적 높은 수익을 실현할 수 있기 때문에 시중유동성이 많이 몰려들고 있다. 박희재 미래에셋증권 기업금융1본부장은 “기관투자가들이 회사 측에서 제시한 공모희망가 이상 가격에 투자할 의사가 있다고 밝힐 정도로 모베이스의 기업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데다 시중 유동성이 워낙 풍부하다 보니 이처럼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중은행과 저축은행들이 올 들어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는 특판예금에도 시중 자금이 벌떼처럼 몰려들고 있다. 국민ㆍ신한ㆍ하나ㆍ외환은행의 특판예금은 별 어려움 없이 1조원 안팎의 판매 한도를 채웠고 일부 특판상품은 판매에 들어간 지 나흘 만에 1조원어치나 팔려나갔다. 시중은행들이 특판상품을 통해 수신경쟁을 벌이자 저축은행들도 5.5~5.9%(1년 만기 정기예금 기준)의 금리를 제시하며 특판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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