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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취임-시민 표정·여야 반응] 재단 설립·회고록 집필 등 다양한 사회활동 나설 듯

■ '시민' MB 행보는


이명박 전 대통령은 25일 자정을 기점으로 국가 통치권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넘겨주며 '전직 대통령'이 됐다. 이 전 대통령은 퇴임 이후에도 전직 대통령이라는 지위를 활용, 다양한 사회활동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전 대통령은 25일 자정까지 서울 논현동 사저에서 사전에 마련된 국가지휘통신망을 통해 북한의 동향 및 안보 상황을 점검했다. 오전에는 평소와 같이 일찍 일어나 여유 있는 아침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은 이후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진행된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 새 정부의 성공을 기원했으며 오후에 사저로 복귀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5년을 함께 동고동락한 참모진을 사저로 불러 담소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은 앞으로 4대강 사업을 비롯, 녹색성장 등의 성과를 이어나가기 위한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서울 삼성동 일대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장학재단인 청계재단 이외 별도의 재단을 설립, 사회공헌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회고록도 집필해 지난 5년간 대통령직을 수행하며 겪었던 소회 등을 풀어낼 예정이다.

이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앞으로 10년간 청와대 경호실의 경호를 받으며 이후에는 경찰의 종신 경호를 받게 된다. 대통령 재직 연봉의 70% 수준인 1억3,500만원 상당을 매년 연금 형태로 수령하며 경호 관련 경비 및 통신비 등을 지원 받는다.



이 전 대통령을 보필할 비서관(1급)에는 임재현 전 청와대 부속실장이 임명된 것으로 전해졌다. 임 전 부속실장은 이 전 대통령의 서울시장 시절인 2005년 4월부터 2011년 2월까지 6년여 동안 수행비서 역할을 하며 이 전 대통령의 '그림자' 역할을 한 바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이외에도 2급 상당의 비서관 2명을 추가 임명할 수 있으며 운전기사 1명을 둘 수 있다.

다만 퇴임 이후 이 전 대통령의 일정이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4대강 사업 부실 의혹 및 내곡동 사저 특혜 의혹 등이 퇴임 이후 그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최시중ㆍ천신일ㆍ박희태 등의 측근을 임기 말 대거 사면하며 새 정부와 대립각을 세운 것 또한 부메랑이 될 가능성이 높다. 북한의 3차 핵실험과 관련, 이명박 정부의 대북 강경정책을 탓하는 목소리가 높은 것 또한 이후 행보에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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