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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잔도 얻어마시지 말라" 윤리경영 팔걷은 홈쇼핑

홈피 내 불공정행위 신고

익명 온라인 신문고 등 운영

협력사와 투명한 관계 힘써

"협력사로부터 차 한잔도 얻어 마시지 말라."

홈쇼핑업계가 롯데홈쇼핑 납품 비리 사건과 NS홈쇼핑의 100억원대 카드깡 등 여러가지 구설수로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요즘 홈앤쇼핑이 신뢰도 강화를 위해 윤리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홈앤쇼핑은 경쟁업체에 비해 중소기업 및 지역 특산물업체와 접촉 및 거래가 더 많은 만큼 돌다리도 두들긴다는 심정으로 협력업체와 투명한 관계 설정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0일 홈앤쇼핑에 따르면 강남훈 대표는 최근 임직원들에게 "실적 1등 기업보다는 윤리·도적적으로 가장 앞서 가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업계의 막내로서 선두주자를 잡기 위해 영업에 전력을 기울여야 하는 입장이지만 실적증대보다 투명경영을 앞세우기로 한 것이다. 특히 협력업체 관계자들과 직접 만나는 직원들에게는 사소한 접대에도 인사상 불이익 등 강경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전체 임직원이 월례조회 때마다 윤리강령을 제창한다"며 "협력업체에도 마찬가지로 공정거래, 금품, 향은, 사적 이익 제공 금지 등에 대한 협조를 수시로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분위기는 지난 4월 터진 롯데홈쇼핑 납품비리 사건이 업계 전체의 상생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후 더욱 강화됐다는 게 홈앤쇼핑 관계자의 설명이다. 홈앤쇼핑은 인터넷 홈페이지 내에 불공정행위 신고센터와 중소기업 핫라인을 운영해 사소한 문제점도 실시간으로 확인, 처리하려고 노력하는 한편 협력사들이 이용하는 SCM(경영정보시스템) 내에도 익명제보가 가능한 온라인신문고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신문고상의 신고 및 제보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최고 5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히는 등 비리 근절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처럼 홈앤쇼핑이 중소 협력사와 관계에 다른 홈쇼핑업체보다 더욱 공을 들이는 이유는 개국 당시 정부의 사업승인 조건이 '중소기업상품 편성 비중 80% 유지'였던 것처럼 유통업계에서 상대적 약자, 소위 '을'로 불리는 중소기업이 협력사의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외부 상품전문가와 주부 등으로 구성된 소비자 위원들이 상품선정위원회를 통해 상품 선정에 관여하는 등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며 "MD의 독단적 상품 선정이 가져올 수 있는 납품 비리 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제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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