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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글로벌 톱3’진출을 위한 범세계적 브랜드 통합관리에 나선다. LG전자는 22~23일 이틀간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세계 39개국의 현지 마케팅ㆍ홍보 담당자 및 대행사 관계자들을 초청해 ‘글로벌 브랜드 포럼’을 열고, 자사의 브랜드전략과 가이드라인을 공유했다고 24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를 계기로 향후 본사와 해외법인의 브랜드 관리 체계를 강화하기로 하고, 현지 법인별 활동방향을 제시하기로 하는 등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총력체제를 다질 방침이다. 김영수 홍보담당 부사장은 “LG전자는 76개 해외법인이 있고, 매출의 80%이상을 해외에서 벌어들이기 때문에 제품 생산 못 지 않게 현지 브랜드 위상 강화가 중요하다”며 “스포츠와 각종 사회활동 등 다양한 분야를 활용해 LG전자 브랜드를 통합적으로 키울 방침”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각 해외법인들이 일관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관리하고, 타사의 LG 브랜드 도용 등에 대해선 강력하게 대처하기로 했다. 또 정기적으로 현지 법인별 광고ㆍ홍보 활동의 효과와 매출실적 등을 평가해 우수 법인의 담당자와 관련 대행사에 성과별 보상을 실시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이 같은 차원에서 지난 4월 주요 경영진들이 참여해 발족한 브랜드관리위원회를 통해 브랜드 관련 이슈를 챙기고, 이슈에 따라선 분기별 정기회의 이외에도 월별 경영회의에도 안건을 포함해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방침은 우남균 사장이 최근 “LG전자 브랜드 위상을 글로벌 톱3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이어서 향후 LG전자의 브랜드 관련 사업에 대한 투자가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3일의 브랜드포럼 행사에선 러시아 지사의 PR담당자 빠찌아나 샤크네스씨가 150개 현지 도시를 순회하며 지역별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벌인 기획을 인정받아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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