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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일규박사 사이언스 골프] 왼쪽다리 고정은 곧 운동량 보존

“골프 스윙에서는 하체가 중요하다”라는 말에 한번쯤은 의문을 가져봤을 것이다. 분명히 골프는 다리가 아닌 팔로 치는 것이고 허리부분도 회전운동을 하니 연관이 있을 것 같은데 과연 하체는 왜 중요하다고 하는 것일까? 골프를 설명하는 가장 기본적인 물리학적 법칙을 한 가지만 들라고 한다면 그것은 `운동량 보존의 법칙`이 될 것이다. 골프 스윙에서 임팩트 직전 축적된 클럽헤드의 운동량은 임팩트 이후 볼로 전달되고, 임팩트 직전과 직후의 클럽헤드와 볼의 운동량 총합(임팩트 이전 볼의 운동량은 0이다)은 같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운동량은 물론 백스윙 때 손목, 어깨, 몸통에 축적된 에너지의 분출을 통해 만들어진다. 오른쪽 다리는 이러한 에너지 축적 과정에서 중심을 받쳐주는 역할을 하며(오른손 골퍼의 경우) 다운스윙 시작 때 안정적으로 에너지 전달을 하게 해 준다. 그러나 더욱더 중요한 것은 왼쪽 다리다. 왼쪽 다리가 임팩트 때 고정되지 않는다면 애써 축적한 에너지가 클럽헤드의 운동량으로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쓸데없이 우리 몸을 앞으로 움직이는 데에 소모된다. 축적된 에너지의 양은 같은데 분출은 몸이 앞으로 나아가는 것과 클럽헤드의 움직임 두 군데로 나뉘게 돼 당연히 클럽헤드의 속도는 느려지게 될 것이다. 그래서 최근 몇몇 프로골퍼들은 왼쪽 다리를 고정시키는 데에 그치지 않고 다운스윙 때 아예 반대방향으로 무릎 관절을 쭉 펴버리는 스윙을 하기도 한다. 왼쪽 다리를 고정하는 것은 야구, 테니스 등 다른 스포츠에서도 똑같이 중요하다. (사진)은 메이저리그 새미 소사의 야구 스윙과 박지은의 골프 스윙에서 임팩트 직후를 보여준다. 왼쪽 다리 근육의 긴장감은 이 순간 얼마나 큰 하중이 걸리는지 보여준다. 장타를 치고 싶다면 다리 근육의 웨이트트레이닝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공학박사ㆍ삼성SDS 컨설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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