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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 하이마트 주가 곤두박질


경영권 분쟁에 휩싸인 하이마트가 성장성 훼손에 대한 우려로 급락했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마트는 장중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내내 약세를 보인 끝에 전날보다 12.76%(1만1,100원) 급락한 7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하루에만 하이마트 주식을 각각 232억원, 160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최근 유럽발 재정위기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에서도 하이마트는 꾸준한 실적 개선과 유통주가 가진 경기방어적 특성에 힘입어 주가가 오름세를 보였지만 최대주주와 2대 주주간의 경영권 분쟁이라는 뜻밖의 이슈가 터지며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대주주인 유진그룹과 2대주주이면서 창업주로 있는 선종구회장의 경영권 다툼에서 출발한 이번 사건이 원만한 해결에 이르지 못할 경우 경영진 이탈 등으로 인해 하이마트 성장성에 큰 제약요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결국 투자자에게 큰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민아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 경영권 다툼은 기업가치 입장에서는 오로지 악재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해결의 방향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에서 주주들이 위험 부담을 회피하기 위해 전격 매도에 나섰지만 오늘 급락은 과도한 면도 있다”고 말했다. 하이마트 경영권 다툼은 당분간 심화될 조짐이다. 하이마트 임직원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선 회장이 해임될 경우 하이마트 경영진과 우리사주 조합직원 모두 주식을 전량 매각 처분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25일 하루 전국 304개 지점이 항의의 뜻으로 문을 닫기로 했다. 반면 유진그룹은 이날 성명을 내고 “경영권은 최대주주인 유진기업이 가진 고유한 권리로 유진기업이 경영권을 장악하려 한다는 것 자체가 이치에 맞지 않다”고 밝혔다. 이날 유진그룹의 모기업인 유진기업은 상한가인 2,550원으로 장을 마감, 하이마트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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