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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항] 항만이용료 연말까지 전액면제
입력1999-03-17 00:00:00
수정
1999.03.17 00:00:00
평택항이 준공 1년3개월만인 17일 개항했다.지난 97년12월 준공된 평택항은 노무 공급권을 둘러싼 경인항운노조와 (가칭)평택항운노조와의 갈등으로 그동안 단 한척의 배도 입항하지 않아 개항이 지연돼오다 양측 노조의 합의에 따라 이날 오전 고도상선㈜ 소속 화물선 오풍호(4,492톤급)가 일반부두에 첫 입항, 항만운영이 본격화 됐다.
오풍호는 대산 현대석유화학㈜의 합성수지 3,800톤을 선적한 뒤 18일 중국 산터우(汕頭)항으로 출항하게 되며 앞으로 평택-산터우간을 주 1회 왕복 운항할 예정이다. 오풍호에 대한 선적작업은 대한통운 등 6개 하역회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립한 평택항만㈜가 맡았다.
인천해양수산청은 금년말까지 평택항 입항 선박에 항만시설이용료 전액을 면제해주는 등 평택항이 본격 가동될 수 있도록 각종 혜택을 주기로 했다.
정부가 3,000억원을 들여 착공 8년만인 97년 12월 1단계 사업을 완료한 평택항은 3만톤급 선박 3척이 동시 접안할 수 있는 부두와 8만5,000평 규모의 야적장을 갖추고있으나, 화물 취급문제를 둘러싼 노-노갈등이 계속돼 그동안 화주들이 이용을 기피해 오는 등 개항이 지연돼 왔다.
평택항은 4단계 사업이 완료되는 오는 2011년에는 연간 5,500만톤의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게 돼 부산, 인천항에 이어 국내 3대 항으로 부상하게 된다.【평택=김인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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