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콤 사장, COO 1년반만에 CEO 승진

3콤 사장, COO 1년반만에 CEO 승진브루스 클래플린 3콤 사장이 경영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통신장비업체 3콤의 최고경영자(CEO)에 선임됐다.

3콤은 28일 클래플린이 에릭 벤허무 현 CEO겸 회장이 CEO직을 내년 1월1일자로 클래플린에게 넘긴다고 발표했다. 클래플린으로선 지난 98년8월 3콤의 운영담당 최고경영자(COO)에 오른지 1년반만에 CEO직까지 거머쥐게 됐다.

몇년전만 해도 시스코시스템스, 루슨트테크놀로지 등과 어깨를 겨룰 정도였던 3콤은 이들이 급성장한 동안 오히려 매출감소와 주가하락을 경험하며 뒷걸음질 쳐왔다. 22년간 IBM에 몸담은 뒤 반도체업체 디지털 이큅먼트 수석부사장을 거친 클래플린이 3콤의 구조조정을 주도, 통신장비시장의 강자로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호정기자[e-mail]

입력시간 2000/09/2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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