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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한국사이버결제 팔아라?

삼성증권(016360)이 한국사이버결제(060250)에 대해 목표주가를 현 주가보다 낮게 잡으며 사실상 매도를 주문했다. 하지만 투자의견은 ‘보유’로 제시해 투자자들의 혼선을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17일 코스닥 상장업체인 한국사이버결제에 대해 목표주가를 3만3,000원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보고서 발표 직전 한국사이버결제 주가가 3만 9,950원이어서 목표 주가가 17% 이상 낮은 상황이었다. 목표 주가가 현 주가보다 현저하게 낮아 차익 실현을 하든 매도를 하든 해야 하는데 애널리스트의 투자의견이 외견상 ‘보유’로 제시되자 투자자들은 적잖은 혼란을 겪어야 했다.

오 연구원은 이에 대해 “한국사이버결제가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 출시에 따른 거래액 증가 효과는 점진적으로 나타나는 데 비해 오프라인 결제도 활성화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며 “그럼에도 주가수익비율(PER)은 86배에 달하는 등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다”고 설명해 사실상 매도 의견을 냈다.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이 같은 애매한 투자 의견 공표에 또 한 번 ‘매도’ 의견을 직접 밝히지 못하고 ‘보유’로 에둘러 ‘팔자’ 신호를 보내는 증권업계의 고질적 관행이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평가 대상인 기업이 증권사 매출에 기여하는 ‘갑’이어서 투자 의견을 당당하게 밝히지 못하는 경우가 여전히 많다” 면서 “‘매수’나 ‘강력 매수’ 가 아닌 ‘보유’인 경우 해당 종목에 부정적 뉘앙스가 많이 내포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사이버결제는 이날 3.75% 하락한 3만8,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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