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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 9.5% 늘어

태풍 여파와 중국 항만의 급성장에도 지난해 부산항과 광양항 등 국내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10% 가까이 늘었다. 해양수산부 이용우 기획관리실장은 12일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해 국내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보다 9.5% 증가한 1천443만TEU(20피트 컨테이너 1량)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수출입 화물은 899만2천TEU로 9.9% 늘었고 환적화물도 11.0% 증가한 510만3천TEU에 달했다. 부산항은 11월 월간 물동량이 처음으로 100만TEU를 돌파하는 등 하반기 꾸준한성장세에 힘입어 9.8% 늘어난 1천142만8천TEU를 기록했다. 광양항은 11.1% 증가한 131만7천TEU로 집계됐다. 해양부는 올해 물동량이 작년보다 8.7~10.6% 늘어난 1천569만~1천596만TEU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실장은 "올해 수출증가율이 둔화될 전망인데다 중국 상하이에 새 항만이 개장하고 일본이 슈퍼중추항만계획을 구체화하고 있어 물동량 전망이 밝지 않다"면서"그러나 지속적인 생산성 증가와 신규선대 확충이 이어지고 있어 환적화물 유치를위해 집중적으로 노력하면 작년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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