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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장기상품으로 몰린다

돈 장기상품으로 몰린다두달동안 1년이상 예금에 5조3,000억 집중 1년 이상 장기예금상품에 시중 자금이 몰리고 있다. 은행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은행에 예치됐던 단기성 예금이 투신사로 이동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와 함께 최근 시장금리 영향으로 은행 예금금리가 지속적으로 떨어지자 고객들이 장기상품을 선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10개 주요 시중은행의 기간별 예금규모를 집계한 결과 3~6개월 만기 등 1년 미만 단기예금 규모는 최근 2개월여 동안 1조8,000억원 가량 증가한 데 그친 반면 1년 이상 장기상품에는 5조3,000억원 안팎의 자금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의 1년 미만 예금규모가 이 기간 동안 5,452억원이나 줄어든 반면 1년 이상 장기예금은 1조5,000억원이나 늘었다. 주택은행도 단기상품에 예치된 자금은 2,022억원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1년 이상 예금의 경우 1조1,863억원이 집중됐다. 반면 신한 등 단기예금 유치에 주력하고 있는 일부 은행은 단기성 상품 증가규모가 장기예금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비과세 펀드 판매 이후 MMDA 등 은행의 단기예치금이 투신권으로 흡수된 탓도 있지만 이보다 6월 이후 시장 실세금리가 떨어지면서 은행권 예금금리도 크게 인하되자 추가 인하를 우려, 돈을 장기상품으로 운용하려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대우사태 등의 영향으로 금리가 다소 출렁이고 있지만 지난 6월 초 10% 안팎에 달했던 3년만기 회사채 금리는 최근 8% 후반대로 1%포인트 이상 떨어졌고 이에 따라 8% 초반이었던 은행의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7%대로, 우체국과 일부 은행의 경우 정기예금의 기준금리를 6%대로 인하했다. 시중은행 한 마케팅팀장은 『금융시장이 다소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은행의 예금금리 인하가 대세인 만큼 장기상품에 예치되는 시중자금 규모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박태준기자JUNE@SED.CO.KR 입력시간 2000/09/21 19:0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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