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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인력 수출, 외국인투자와 첨단기술개발 촉진

우수한 정보기술(IT) 인력의 해외수출은 해외에진출하는 개인의 소득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출신국에 대한 다국적 IT기업들의 투자확대와 첨단기술 개발을 촉진하는 등 광범위한 순기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한국은 IT 인력 수출이 인도는 물론 중국, 필리핀에도 뒤져 우수 IT 인력 양성과 해외진출 촉진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가 5일 발표한 `인도 IT인력의 대미 수출성공사례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IT 인력의 대미 수출은 다국적 IT기업들의 대인도 투자진출을 촉진하고 투자경쟁을 유발함으로써 인도가 세계적인 IT강국으로 발전할 수있도록 뒷받침했다. 인도는 지난 90년대초 연간 9천명 미만의 전문기술직 인력을 미국에 수출했으나2001년에 13만6천646명의 IT인력을 미국에 수출했다. 이는 이 기간에 미국에 수입된 IT기술인력 19만1천397명의 71%를 차지해 인도는미국의 최대 IT인력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이와함께 인텔, 시스코, 선, 마이크로소프트(MS), IBM 등 다국적 IT 전문기업들은 인도 IT인력의 우수성을 체험한 뒤 이를 활용하기 위해 인도에 대규모 연구소와현지 자회사를 잇달아 설립하고 인도내 사업규모를 경쟁적으로 확대했다. 인도 IT업계는 인력수출과정에서 형성된 외국업체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미국 콜센터, 회계장부정리, 의무기록 정리 등의 IT 기반 서비스 업무를 인도로 이전시켜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인도의 이 분야 수출액은 지난해 기준으로 51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반해 미국에서 활동중인 한국의 IT전문인력은 지난 2001년 현재 1천360명으로 인도 IT전문인력의 1%에도 미치지 못하며 중국(1만2천9명), 캐나다(3천844명),필리핀(3천563명), 영국(2천285명) 등에 비해서도 크게 뒤지고 있다. 보고서는 "한국이 IT강국의 위치를 굳히기 위해서는 우수 IT인력을 양성, 수출하고 세계 IT업계가 한국 IT인력의 우수성을 체험토록 해 장기적으로 대한 투자를유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현경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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