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5월의 황금연휴, 열어라! 소비자 지갑

바비&미 페스티벌·인기가수 콘서트등

유통업계, 가족고객 겨냥 이벤트 풍성

오는 5월 1일부터 5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을 맞아 불황 속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한 유통업체들의 마케팅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5월은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포함된 '가정의 달'인 만큼 가족 고객들을 겨냥한 다채로운 행사를 잇달아 마련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바비 인형의 50주년을 기념해 오는 5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바비 핑크 위크'를 진행한다. 먼저 본점에서는 행사기간 동안 '바비&미(Me) 페스티벌'을 열어 아동복 브랜드 전 품목을 10% 할인 판매하고 어린이날 당일 어린이 고객을 대상으로 바비 풍선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다음달 1일부터 24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들이 사진이나 동영상을 담은 영상편지를 보내도록 도와주는 '사랑의 영상편지' 행사를 실시한다.

현대백화점은 5월 1일부터 10일간 자사카드로 20만~100만원의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구매금액의 5%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증정한다. 또 압구정본점은 어린이날을 맞아 옥상 하늘정원에 어린이 고객이면 누구나 놀이시설과 페이스 페인팅 등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키즈파크'를 운영한다.

천호점에서는 5월 1~5일 '인형으로 만나는 세계명작동화 축제'를 열고 한국, 미국, 중국 등 17개국의 동화 인형 캐릭터 500여 점을 전시할 계획이다. 같은 기간 미아점도 정문 광장에 어린이 전용 기차놀이 가구 '꼬마기차'를 설치해 자녀를 동반한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먼저 5월 1일부터 3일간 하루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1,000명에게 황영성 화백의 '가족이야기' 작품이 그려진 친환경 장바구니를 증정하며 5일까지 선물용 상품에 대한 포장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와 함께 신세계백화점 본점 문화홀은 어린이날을 앞두고 5월 2일 '뿡뿡이와 뚝딱이가 함께하는 신나는 놀이여행', 3일 '딱따구리 어린이음악회', 4일 '도라예몽 아기공룡 구출작전' 등을 진행하며 5일 강남점 밀레니엄홀에서는 '환상의 퍼니트리플(개그, 레이저, 버블쇼)' 공연이 펼쳐진다.

또 어버이날을 맞아 본점 문화홀에서는 6일 하춘화, 7일 김수희, 8일 김혜연 등의 인기가수 콘서트가 잇달아 열릴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황금연휴기간 야외 나들이를 떠나는 고객을 겨냥해 오는 29일까지 전점에서 '스파대전'을 진행한다. 또 25~26일, 5월 2~3일 주말에는 포항점과 제주점을 제외한 전 점포에서 매장 방문고객에게 금붕어 등의 관상어를 선착순 하루 100마리씩 무료 증정한다.

이마트는 오는 5월 5일까지 전 점포에서 '어린이날 선물 대잔치'를 열어 완구와 디지털기기 등 어린이날 인기 선물용품을 최대 50%까지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파리바게뜨는 어린이날을 맞아 동물 캐릭터를 소재로 동물빵 2종을 내놓았다.

'귀여운 야옹이빵'과 '개구쟁이 팬더빵'은 빵 위에 고양이와 팬더의 얼굴을 그려 넣어 어린이들의 시선을 끄는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75g 기준으로 1,200원 씩이며 5월5일까지만 판매된다.